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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리암 퉈메이, 편집 김영범 기자 = 첼시는 중앙 미드필더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팀에 충분히 보탬이 될 수 있는 하울 메이렐레스를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시켰다.

첼시 팬들은 지난 토요일 새벽(한국 시각) UEFA 슈퍼 컵에서 라다멜 팔카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4로 참패를 당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1년 전 팀에 합류했던 하울 메이렐레스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는 뉴스였다.

첼시는 지난여름 루카 모드리치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하고 이적 시장 내내 그의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드리치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결국 첼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메이렐레스를 데려왔다.

당시 리버풀 팬들은 메이렐레스의 이적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었다. 그만큼 그는 리버풀에서 중요한 선수 자원이었다. 그러나 리버풀과 첼시 경영진은 그의 가치를 과소평가했고 올 시즌에도 결국 메이렐레스는 이적 시장 막판에 팀을 떠나고 말았다.

포르투에서 뛴 6시즌 동안 메이렐레스는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자랑한 루쵸 곤잘레스에 가려진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는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면서도 짧고 긴 패스를 통해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메이렐레스는 포르투에서 4차례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컵 대회에서도 3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유럽 무대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그는 여러 명문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2010년 여름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메이렐레스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전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했지만, 결국 이에 성공했다. 로이 호지슨 감독 체재 아래에서 그는 좀처럼 리듬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케니 달글리시가 부임한 이후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으면서 팀에 짜임새를 더했다. 결국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리버풀은 그의 활약 덕분에 6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그는 활약을 인정받아 PFA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달글리시는 이적 시장에서 메이렐레스와 포지션이 겹치는 찰리 아담을 데려왔다. 클럽에서의 위치가 애매해진 메이렐레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안드레 빌라스-감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일체의 망설임 없이 첼시 이적을 선택했다.

그러나 첼시 생활은 그다지 순탄치 않았다. 빌라스-보아스는 팀내 주축 선수들 사이에서 개혁을 시도했고 메이렐레스는 빌라스-보아스의 우군이 되어 프랭크 램파드를 제치고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다 3월에 빌라스-보아스가 경질되자 메이렐레스의 미래는 갑작스레 불투명해졌다.

이후 메이렐레스는 다시 주전 자리를 램파드에게 내줬지만, 자주 출전 기회를 잡으며 여러 중요한 골들을 넣었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가는 길목에서 메이렐레스는 제 몫을 다하며 바르셀로나를 꺾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비록 첼시가 팀을 개편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선수를 영입했지만, 메이렐레스는 여전히 요긴한 자원이었다. 그가 월드 클래스급 선수는 아닐지는 몰라도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 활동량까지 많은 선수는 쉽게 구할 수 없다.

특히 마이클 에시엔과 조쉬 맥키크런까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미들즈브러로 임대를 떠난 상황에서 첼시는 미드필더 숫자가 부족해 보인다. 메이렐레스까지 떠나자 이제 팬들은 팀의 시즌 운용에 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첼시는 올시즌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스 리그, FA컵과 리그 컵 외에도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참가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램파드, 존 오비 미켈과 유망주 오리올 로메우 뿐이다. 특히 미켈은 시즌 중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까지 참가해야 할지도 모른다.

첼시로서는 이들이 1월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건강을 유지하길 바라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첼시는 메이렐레스를 이적시킨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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