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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제이 자파, 편집 이용훈 기자 = 카를로스 테베스가 시즌 초반의 활약을 이어가면서 다시 한 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승리를 안겼다.

테베스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교체 지시에 응하지 않은 것이 거의 1년 전 일이다. 그 이후로 테베스에 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만치니 감독은 그 사건 직후 "테베스와는 끝났다."라고 선언했고, 테베스는 구단의 지시까지 어기고 아르헨티나로 날아가 5개월을 낭비했다.

그러나 테베스는 속죄의 시간을 보내고 지난 시즌 막바지에 돌아와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바쁜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완벽하게 개막을 준비했다. 그 결과 테베스는 프리미어 리그 세 경기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그는 맨시티의 문제아에서 예전의 골잡이로 돌아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서도 테베스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우수 선수로 꼽힐 만한 활약을 펼쳐 맨시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만치니 감독의 말대로 맨시티는 골 결정력 부족 탓에 비효율적인 경기를 통해 승리했다.

물론 이는 좀 과장된 이야기다. 맨시티는 최근 치른 네 경기에서 인상적인 11골을 득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의 좋은 리듬을 아직 찾지 못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 시즌 만치니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넷에 불과하다. 그들은 야야 투레와 테베스, 사미르 나스리와 에딘 제코다.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은 아직 어떠한 기여도 하지 못했다. 다비드 실바는 빠르게도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는 마리오 발로텔리도 마찬가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부상으로 몇 주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편, 수비진에서도 허술한 모습이 노출되고 있다. 조 하트와 빈센트 콤파니마저도 불안에 시달리면서 벌써 7골을 실점했다. 보비 자모라에게 골을 내주자 하트는 골대를 발로 걷어차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압박감을 전부 짊어진 것은 바로 테베스였다. 그는 맨시티에서 이탈하고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흔들리지 않던 선수다. 테베스는 예전처럼 날씬하고 힘이 넘치는 모습으로, 맨시티 입단 이후 가장 날카롭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테베스의 눈이 예전처럼 빛나고, 얼굴에 미소도 돌아왔다. 그가 골을 터트리자 야야 투레가 달려와서 함께 기뻐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탕아의 귀환'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지금까지 테베스는 네 경기에서 네 골을, 그것도 중요한 골들을 득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구에로가 테베스의 짐을 짊어지고 고비 때마다 중요한 활약을 펼치며 총 23골을 터트린 바 있다. 아구에로가 없는 지금, 만치니 감독은 실험적인 3-5-2 포메이션까지 가동하면서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혼돈의 과정에서 테베스의 가치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지난 시즌 내내 네 골을 기록한 테베스가 이미 네 골을 터트리면서 맨시티는 수비 실수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순항하고 있다. 이제는 구단 내부적으로도 테베스를 완전히 용서했을 게 분명하다. 앞으로 만치니 감독은 두 명의 창의적이고 재능 넘치는 아르헨티나 공격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시험 무대는 남아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끔찍한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테베스가 책임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위안이다. 아구에로가 없이도 맨시티는 위험한 야수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서 에릭 칸토나의 복귀가 가장 화려했다. 만일 맨시티가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 자리를 지키려면 테베스가 칸토나만큼 화려한 부활에 성공하길 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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