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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용훈 기자 = 유럽 주요 리그의 여름 이적 시장이 막을 내린 가운데,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이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 10명을 살펴보았다.

뜨거웠던 여름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프랑스의 신흥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지각 변동을 일으켰고, 기존의 명문들도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하러 나섰다.

올여름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 10명을 살펴보고, 이번 시즌 이들이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칠지 주목해보기로 하자.



10. 알렉산더 송 (1,900만 유로 / 아스널 - 바르셀로나)

수비형 미드필더인 송이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했다. 바르사는 중국 무대로 떠난 세이두 케이타를 대신할 선수가 필요했고, 수비와 더불어 날카로운 패스 능력까지 갖춘 송을 완벽한 적임자로 판단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송은 아스널이 자신을 내친 셈이라며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바르사의 제의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고 인정했다. 바르사에서 송은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 역할을 모두 소화하며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9.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2천만 유로 / AC 밀란 - PSG)

지난 시즌 몽펠리에에 아쉽게 리그 우승을 내준 PSG가 가는 팀마다 우승을 차지하는 즐라탄을 영입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밀란이 팀의 에이스를 내줬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밀란은 구단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액 주급 선수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고, 우승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은 PSG와 서로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졌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스페인 무대를 정복한 즐라탄이 프랑스에서도 정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7. 로빈 판 페르시 (3천만 유로 / 아스널 - 맨유)

지난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에 이어 올여름에도 아스널의 주장이 팀을 떠났다. 더 큰 문제는 판 페르시가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아스널의 최대 숙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했다는 점이다.

판 페르시는 아스널 팬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는 팬들의 비난을 신경 쓰기보다는 아스널에서 손에 넣지 못했던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만 집중할 것이다. 지난 시즌 무관을 기록했던 맨유는 최강의 골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를 영입하며 다시 트로피를 손에 쥘 준비를 마쳤다.



7. 에세키엘 라베치 (3천만 유로 / 나폴리 - PSG)

올여름 PSG의 대대적인 투자를 알린 서막이 바로 라베치의 영입이었다. 나폴리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쳐온 라베치의 가세로 PSG는 이미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PSG의 조직력이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즐라탄과 라베치, 하비에르 파스토레와 같은 스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유럽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6. 오스카르 (3,200만 유로 / 인터나시오날 - 첼시)

첼시가 미래를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오스카르는 브라질 올림픽팀에서 당당히 주전과 함께 등번호 10번을 차지한 선수로, 첼시는 일찌감치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해 다른 팀들에 경쟁조차 허용하지 않고 오스카르를 영입했다.

비록 브라질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에 금메달을 내줬지만, 오스카르는 분명히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힐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유럽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첼시는 투자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게 될 것이다.



4. 하비 마르티네스 (4천만 유로 / 아틀레틱 빌바오 - 바이에른 뮌헨)

지난 시즌 눈 앞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놓친 바이에른이 '분노의 영입'을 이뤄냈다. 팀에 유일하게 부족한 부분으로 꼽히던 중원의 두께를 더하기 위해 빌바오의 강력한 저항을 뿌리치고 하비를 영입한 것이다.

하비는 바이에른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로스, 구스타보 등과 함께 유럽 최고 수준의 허리를 구성할 전망이다. 모든 약점을 메운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 에당 아자르 (4천만 유로 / 릴 OSC - 첼시)

지난 2년간 프랑스 리그를 지배했던 아자르가 첼시로 이적했다. 아자르를 두고 유럽 최고의 명문팀들이 모두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함께 아자르의 영입에도 성공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20골 16도움을 기록했던 아자르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세 경기 만에 1골 6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재능이 진짜임을 증명했다. 2년 연속으로 프랑스 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던 아자르가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오르게 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3. 루카 모드리치 (4,100만 유로 / 토트넘 -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꿈꾸던 모드리치가 마침내 자신의 소원을 이뤘다. 만일 토트넘이 첼시나 맨유에 모드리치를 보냈다면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를 경쟁 팀에 보내지 않기 위해 손해를 감수했다.

공격 전개와 탈압박에 능한 모드리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상당히 유용한 자원으로 쓰일 전망이다. 모드리치라는 '변속 기어'를 손에 넣은 레알이 프리메라 리가에 이어 챔피언스 리그 또한 정복할지 주목된다.



2. 치아구 실바 (4,200만 유로 / AC 밀란 - PSG)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실바가 밀란을 떠났다. 즐라탄보다 몇 배는 더 충격적이었던 것이 바로 실바의 이적이다. 오죽하면 안토니오 카사노는 "실바를 파는 건 범죄 행위"라고까지 말했을 정도다. 밀란 구단의 행보에 실망한 카사노는 결국 인테르로 떠나갔다.

PSG는 엄청난 이적료를 지출했지만, 보물을 손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팀의 성공은 안정된 수비진에서부터 시작된다. 실바의 가세로 PSG는 단숨에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꼽힐 전력을 갖췄다.



1. 루카스 모우라 (4,300만 유로 / 상파울루 - PSG)

올여름 가장 비싼 선수를 영입한 주인공도 PSG였다. 챔피언스 리그를 정복했던 맨유와 인테르를 따돌리고 루카스를 영입하려면 보통의 이적료로는 어림도 없었다. 특히나 맨유는 루카스와 계약 직전까지 갔었고, PSG는 이를 뒤집기 위해 무려 4,300만 유로를 쓰고 내년 1월부터 루카스와 함께하게 됐다.

브라질의 경기 호황으로 유럽 구단들이 브라질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이적료가 필요해졌고, 올여름 오스카르와 루카스가 기록한 이적료로 새로운 기준이 세워진 셈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토트넘은 레안드로 다미앙의 영입에 실패했으며,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최소 6천만 유로가 되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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