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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스페인] 벤 헤이워드, 편집 이용훈 기자 =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첼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1 승리와 함께 UEFA 슈퍼컵 우승을 안겼다.

팔카오에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팔카오는 멋진 골로 아틀레티코에 리드를 안겼고, 전반 중반에는 우아하게 두 번째 골을 터트렸으며, 전반 종료 직전에는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장 안에서 호랑이가 포효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페르난도 토레스와 팔카오 중 누가 나은 공격수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감독은 팔카오가 훌륭한 공격수지만, 토레스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토레스는 이러한 칭찬에도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친정팀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사실 이는 괜한 걱정이었다.

토레스는 2011년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5천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첼시에 입단했다. 그로부터 몇 달 뒤에 아틀레티코는 3,500만 파운드에 팔카오를 영입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몸값을 해내는 공격수는 둘 중 하나뿐이고, 그 선수는 토레스가 아니다.

사실 아틀레티코는 팔카오의 이적료 중 절반만 지급했다. 나머지 절반은 팔카오의 대리인이 운영하는 투자사가 낸 것이었다. 팔카오는 이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는 최근 아틀레티코에서 행복하며 프리메라 리가가 편안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팔카오의 활약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력까지 갖춘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골닷컴과 가진 최근의 인터뷰에서 팔카오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원이 다른 선수들이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시즌 아틀레틱 빌바오와 첼시를 상대로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팔카오의 활약 또한 인상적이긴 마찬가지다. 어쩌면 팔카오는 메시, 호날두와 득점왕 경쟁도 펼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첼시는 지난여름 팔카오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포르투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데려간 첼시에 팔카오까지 내주려고 하지 않았다. 지금쯤 첼시는 팔카오를 영입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겠지만, 조만간 다시 그의 영입에 뛰어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팔카오의 바이아웃은 5,500만 파운드다. 그만한 돈을 지급할 수 있는 구단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밖에 없다. 현재 팔카오는 아틀레티코에서 행복해하지만, 그를 둘러싼 영입 경쟁은 벌써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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