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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라파엘 호니히슈타인, 편집 이용훈 기자 = 루카스 포돌스키가 아스널의 공격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가 성공을 거두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개막전에서 아스널은 선덜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포돌스키는 데뷔전을 치른 이후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그는 "아스널에서 스타들과 함께 뛰고,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니 정말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포돌스키는 아스널에서 뛰게 된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어느 정도 실망감 또한 느꼈을 것이다. 공격수는 골을 넣지 못하면 실력을 의심받게 되고, 특히나 리그에 새로 온 공격수는 더욱 크게 의심받기 때문이다. 스토크 시티와도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아스널의 공격수들에겐 의문후보가 따라 붙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골이 나오지 않으면 로빈 판 페르시가 남긴 공백이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느껴지리라는 점이다. 아스널의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는 "누구를 영입했든 판 페르시만큼 활약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무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토크 원정에 임한 아스널의 선수 명단에는 그러한 고민의 흔적이 드러났다. 한 명의 판 페르시 대신에 두 명의 공격수 지루와 포돌스키가 있었다. 포돌스키는 지루의 뒤에서 뛰면서 수비 시에는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이론적으로 두 선수가 판 페르시가 해오던 득점과 침투, 패스를 나눠서 하면 됐다.

포돌스키는 자신이 최전방에서 뛰기보다는 지루의 뒤에서 뛰는 것을 더 편안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스토크전은 아스널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 형태였다.

지루의 뒤에서 포돌스키는 밑으로 내려와 공을 더 자주 만질 수도 있고, 원하면 박스 안으로 침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아스널의 공격 중심은 너무 뒤로 가 있었다. 제르비뉴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으면 포돌스키는 왼쪽 공간에 홀로 남겨졌다.

그래도 포돌스키는 강력한 돌파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그동안 아스널에 부족했던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이 골이나 도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포돌스키가 아직 최선의 몸 상태를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더 큰 문제는 아스널 선수들이 공격 작업 시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니 서로가 낯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문제다.

그렇지만 카가와 신지와 에당 아자르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했는지를 보면 아스널의 모습은 대조가 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는 지루와 포돌스키 주변의 선수들 때문은 아닐까?



제르비뉴와 티오 월콧은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로, 상대 수비가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선보이곤 한다. 문제는 포돌스키와 지루마저도 이들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산티 카소를라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는데, 때로 그가 골을 노리고 들어올 때면 포돌스키는 그대로 전방에 고립되고 말았다. 아부 디아비도 카소를라와 똑같은 공간을 공략하려고 드니 문전이 혼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포돌스키도 애는 썼지만, 그는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를 모르는 것 같았다.

벵거 감독은 제르비뉴와 월콧의 움직임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지루와 포돌스키가 이를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판 페르시가 아스널에서 거둔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영국 감독들이 공격에서는 선수들에게 "네 재능을 보여줘"라고 단순하게 요구하지만, 벵거는 구체적인 패턴을 요구하는 감독이기에 공격 전술의 정리는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다.

따라서 포돌스키의 성공 여부는 아스널의 훈련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크게 남겨진 판 페르시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어디로 움직여서 어떻게 메워야 할지를 벵거 감독은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포돌스키는 이미 독일 대표팀에서도 요아힘 뢰브 감독의 구체적인 지시를 잘 수행한 바 있다. 아스널의 공격 전술이 정리되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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