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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스페인] 벤 헤이워드, 편집 김영범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마침내 토트넘 플레이메이커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했다. 과연 그는 레알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까?

모드리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게 노린 선수였고 오랜 협상 끝에 레알은 지난 월요일 아침 마침내 모드리치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의 이적료는 4천만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시즌 팀의 성적이 모드리치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지난 시즌 레알이 야심차게 영입했던 누리 샤힌은 팀에 합류한지 1시즌 만에 리버풀로 임대됐다. 샤힌의 레알 생활은 시작부터 불운했다. 그는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이미 부상을 당했고 시즌 내내 10경기에만 출전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당초 주제 무리뉴 감독은 샤힌을 사비 알론소의 파트너로 낙점하고 그를 데려왔지만, 끝내 샤힌은 무리뉴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샤힌은 아포엘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날 경기 이후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무리뉴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터키 대표팀이 샤힌을 출전시키는 것은 그들만의 문제다. 오히려 레알에서 뛰는 것 보다 그쪽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더욱 쉬울 수도 있다. 우리는 절대로 한 경기 한 경기를 가볍게 보지 않으며 다른 선수 보다 경기력이 안 좋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었다.

그럼에도 무리뉴는 여전히 샤힌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었고 터키나 독일 대신 오직 프리미어 리그만으로 임대를 보내기를 원했다. 무리뉴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라면 샤힌이 한 단계 성장하며 선수로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샤힌의 앞날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레알이 사비 알론소의 파트너로 모드리치를 데려왔기 때문이다. 거기에 모드리치는 무리뉴가 강조한 프리미어 리그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쌓은 선수다. 그는 지난 2008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모드리치는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단단한 체력과 함께 좀처럼 공을 뺏기지 않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는 어렸을 당시 보스니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었으며 "보스니아에서 생존할 수 있는 선수라면 어디에서든 뛸 수 있다."라며 몸싸움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바 있다.

모드리치는 중앙 미드필더외에도 왼쪽이나 오른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가능하다. 그만큼 모드리치는 무리뉴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모드리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원하는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뛸 준비가 됐다. 나는 기술적인 축구를 좋아하고 미드필드 어디에서도 뛸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나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고 이곳이 내 최고의 자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레알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매우 창조적인 미드필더를 얻었다. 그는 공격적인 선수로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할 수도 있으면서도 공을 지능적으로 운반하면서 팀을 위해 희생을 할 수도 있는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무리뉴가 예전의 4-3-3으로 복귀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스페인에서는 모드리치를 '메디아푼타'(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플레이메이커)로 평가하고 있으며 메수트 외질과 꼭짓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리라는 예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사비 알론소 대신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으며, 지난 시즌 전경기에 뛰다시피 한 사비 알론소에게 비로소 휴식의 시간이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 레알의 공격수였던 알폰소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는 좋은 영입이다. 나는 그가 외질과 함께 '메디아푼타' 역할을 수행하리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무리뉴가 포메이션을 변형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드리치는 팀에 다양한 옵션을 준다. 만약 레알이 더욱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면 라스 디아라나 사미 케디라 대신 그가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폰소는 이어 "바르셀로나나 레알같은 팀들은 이제 뛰어난 선수들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 한 명을 영입하더라도 세계에서 최고의 수준에 도달한 선수만을 영입한다. 모드리치는 매우 비싼 선수지만, 레알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면 싸고 평범한 선수를 여럿 데려오는 것 보다는 팀의 수준을 끌어올려 줄 한 명에게 올인하는 것이 낫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친 바르셀로나 성향의 '스포르트'는 레알이 시즌 초반의 부진을 가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모드리치 한 명을 영입하는 데 과소비를 했다고 조롱했다.

'스포르트에'에 따르면 헤타페전 패배로 마음이 급해진 레알이 말도 안되는 금액에 모드리치를 영입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몸값이 얼마든 무리뉴는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검증받은 축구 선수를 영입했으며, 미완의 대기였던 샤힌과 다르게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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