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안녕하세요,

[골닷컴 영국] 편집 이용훈 기자 = 두 경기를 치른 아스널이 아직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며 선덜랜드와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0골. 이는 1980년대 아스널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집권한 지 16년이 된 2012년의 이야기다. 지난 시즌에는 어디에서나 골이 터져 나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영 이야기가 다르다.

물론 리그 득점왕이 떠나간 공백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행히 수비에서는 지난 시즌의 엉성한 모습이 사라진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스티브 보울드 코치가 팀에 합류한 것이 즉시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스널 팬들은 아직 골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만 할 필요는 없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자.



# 지루와 포돌스키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스토크 원정에서 아스널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밀집된 상대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신입 공격수들인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가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진 못했다.

두 선수 모두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려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경기 속도가 빠른 리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돌스키와 지루는 적응을 마치면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 치른 두 경기 모두에서 힘이 넘치는 모습으로 언제나 망설이지 않고 상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했다. 지금보다 더 침착하게 마무리 슈팅을 처리할 수 있다면 골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지루는 스토크 수비수들인 라이언 쇼크로스와 로베르트 후트에게도 밀리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지루가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됐다면 아스널은 승리를 거둘 수도 있었다. 지루가 보여준 볼 터치 능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 체임벌린의 눈부신 성장

19세의 신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빠른 속도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 체임벌린은 나이보다 성숙한 플레이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포돌스키와 지루가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느라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체임벌린이 선발 자리를 꿰찰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체임벌린은 발이 빠르고 힘이 넘치며, 간결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구사할 줄 아는 선수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스토크 원정에서 체임벌린에게 20분의 시간밖에 주지 않았다. 어쩌면 체임벌린을 좀 더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스토크 원정에서의 무승부는 좋은 결과

스토크는 2007-08 시즌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이후 홈구장인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을 자신들의 요새로 만들었다. 스토크 원정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라도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이 좋은 경기를 치르고 승점 1점을 따내서 돌아가게 된 것에 만족하고 있을지 모른다. 지난 4년간 아스널은 모든 대회를 합쳐 여섯 번의 스토크 원정에 임해 1승 2무 3패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금까지 스토크는 홈에서 치른 77번의 리그 경기에서 19번의 패배를 허용했는데, 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프리미어 리그에 존재하지 않았던 팀 치고는 상당히 좋은 기록이다. 어떤 팀이라도 스토크 원정에서의 승점 1점에는 만족할 것이다.



# 수비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알렉스 송이 바르셀로나로 떠났지만, 아직 그를 대신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영입되지 않고 있지만, 어차피 송은 공격 본능이 강해 공수 균형을 깨뜨리곤 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많은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수비에 약점을 노출한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중원에서는 아부 디아비, 미켈 아르테타, 산티 카소를라가 선발로 두 경기를 소화했고, 벵거 감독은 이를 기반으로 팀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보울드 코치가 합류해 수비 쪽에 더 무게 중심이 실리게 됐기에, 아스널은 지난 시즌처럼 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길 기대해선 안 된다.

젊은 측면 수비수들인 칼 젠킨슨과 키에런 깁스도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선보이며 공격에도 도움을 줬다. 중앙 수비에서도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페어 메르테자커가 스토크의 공격을 쉽게 막아냈다.

따라서 아스널은 지난 시즌보다 득점이 줄어드는 만큼 실점 또한 줄어들 것이다. 로빈 판 페르시와 송이 떠난 이후 변화하고 있는 아스널이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스마트폰에서는 골닷컴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GOAL.com 인기뉴스]

[웹툰] 리버풀 스크르텔의 로열티란
[웹툰] 해외파의 이적, 오판과 편견
'준비된 돌풍' 스완지를 파헤쳐 보자
기성용이 빠진 라우드럽의 매력은?
트위터 말말말: '미러'를 비난한 바튼

- ⓒ 세계인의 네트워크 골닷컴 (http://www.goal.com/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설문

개막 앞둔 분데스리가, 우승팀은 어디?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