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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제임스 골드만, 편집 김영범 기자 = 첼시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는 새로운 프리미어 리그의 아이콘이 될 자질을 갖고 있다.

첫 끗발이 개 끗발이라는 말도 있지만, 반대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에당 아자르는 DW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실력이 거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스타 플레이어 기근에 시달렸던 프리미어 리그가 새로운 아이콘을 찾은 것이다.

물론 위건은 프리미어 리그 팀들 중 최약체로 손꼽히는 클럽이니 아직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아자르가 첫 경기에 보여준 가능성은 프리미어 리그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실 아자르의 적응력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매우 많았다. 과연 그가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 적응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과연 아자르가 잉글랜드의 거친 축구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등의 질문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의혹을 씻는 데는 불과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자르는 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나온 역습 장면에서 유연한 턴 동작으로 한번에 이반 라미스를 제쳤고, 곧이어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를 향해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찔러넣어 줬다. 결국 이바노비치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첼시는 경기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4분 뒤 아자르는 이번에는 메이너르 피게로아를 힘으로 밀어내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단독 돌파를 들어갔다. 라미스는 이러한 아자르를 막아내지 못했고 아자르는 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자르는 프리미어 리그 데뷔 6분만에 두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첼시는 결국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위건은 도저히 아자르를 막아내지 못했다. 개리 칼드웰은 그를 위협하기 위해 살인적인 태클을 가하기도 했다.

만약 디디에 드로그바가 칼드웰의 태클을 받았다면 몸을 날려 경기장을 이리 저리 굴러다니며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반면 아자르는 거친 반칙에도 굴하지 않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후안 마타와 함께 첼시의 공격을 이끌며 위건을 괴롭혔다. 이 두 선수의 호흡이 얼마나 완성되는 지에 따라 첼시의 올 시즌 성적이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실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50분 동안 아자르는 별로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아자르는 이후 오스카와 교체돼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첼시는 올 시즌에야 비로소 주제 무리뉴 감독의 색깔을 과감하게 지웠다. 그리고 이 혁명에는 아자르가 바로 핵심 멤버가 될 것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으로 진출한 뒤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야야 투레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이들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여기에 파리 생제르맹까지 '슈퍼 파워'로 떠오르면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데려갔다. 사실상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이 현재의 최고급 스타들을 데려오기란 어려워졌고, 결국 프리미어 리그는 이들을 양성해내야만 한다.

그리고 이에 가장 앞서있는 선수가 바로 아자르이며, 프리미어 리그의 관점에서 아자르의 첼시 이적은 하나의 축복이다. 물론 위건은 이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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