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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조지 안커스, 편집 김영범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바르셀로나와 대등한 싸움을 벌임으로서 양 팀간의 격차가 많이 줄었음을 증명했다.

마이크 펠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석코치는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아직 두 팀 사이에 격차는 존재한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과 대등하게 싸우는 것이고 두 팀간의 차이는 사실 그리 크지 않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말에 많은 축구 팬들이 비웃음을 표시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매우 평범한 팀을 갖고 있었고 챔피언스 리그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한채 리그에서도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펠란이 아무 생각 없이 위의 발언을 한 것은 아니었다.

맨유는 비록 바르사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바르사와 대등하게 맞서며 정규 시즌에서 맞붙어도 한 번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맨유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다비드 데 헤아였다. 그는 중요한 선방을 여러 차례 기록했고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성장한 모습이었다.

네마냐 비디치까지 부상에서 회복하는 상황에서 리오 퍼디낸드는 여전히 최고의 실력을 보여줬고, 다음 시즌까지도 최상의 호흡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폴 스콜스는 37세의 나이에도 맨유의 심장으로서 바르사의 중원에 맞서 싸웠다. 그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패스 연결로 맨유 공격의 물꼬를 텄다.

맨유는 원래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팀이다. 그러나 전반전 동안에는 주로 수비적으로 경기를 임하면서도 바르사의 공격을 차단했을 때는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여기서 스콜스의 진가가 발휘됐다.

물론 스콜스는 나이 때문에 2012-13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그가 중요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체력을 안배해 줄 것이다. 안데르손은 여전히 기복이 심한 모습이고 주로 마이클 캐릭이 스콜스의 빈자리를 메우게 될 듯 보인다.

카가와 신지는 스콜스보다 약간 앞선에서 프리 시즌동안의 인상적인 활약을 계속 이어갔다. 신지는 체구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할 뻔 하기도 했다. 당장 로빈 반 페르시가 맨유로 이적하지 않는 이상 다음 시즌 카가와 신지의 위치는 처진 스트라이커가 될 예정이다.

웨인 루니는 반면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특히 그는 페널티 킥을 놓치기도 했고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됐다. 그러나 그가 시즌 중에도 이러한 부진을 보이리라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루니는 카가와의 합류 덕분에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고, 다음 시즌 더욱 많은 득점을 기록할 것이다.

여기에 나니와 애쉴리 영이 조금만 더 기복을 줄일 수만 있다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맨유의 측면을 확실하게 책임져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맨유가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패트리스 에브라는 전성기 시절보다 못한 모습이고 이날 경기에서도 불안함을 노출했다. 레이튼 베인스는 세계 최고의 측면 수비수는 아니지만, 에브라를 당장 대체하고 남을 수준의 선수다.

발렌시아는 바르사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일 수밖에 없다. 하파엘 다 실바가 브라질 대표팀과 함께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맨유는 개리 네빌의 완벽한 후계자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여기에 스콜스와 캐릭이 분전을 해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의 영입은 필수다. 특히 스콜스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어이없는 태클을 시도하는 등 수비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맨유가 에너지 넘치는 바젤같은 팀에게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좀 더 젊고 활동량 넓은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맨유의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선수층의 두께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가 난다고는 하지만, 이는 알렉스 퍼거슨의 용병술로 극복할 수 있다. 맨유가 리그를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높다. 그리고 이대로만 발전한다면 맨유는 다시 바르사를 꺾을 수 있게 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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