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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스날이 마침내 말라가의 에이스 산티 카솔라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카솔라 영입과 함께 아스날은 한층 강화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아스날이 오랜 협상 끝에 카솔라 영입을 성사시켰다. 카솔라의 영입 발표가 예상보다 늦춰졌던 이유는 바로 말라가가 9000만 유로에 달하는 거액의 적자 문제로 인해 업무 처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

아스날은 '쾰른 대제' 루카스 포돌스키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앙 득점왕 올리비에 지루에 이어 우여곡절 끝에 카솔라까지 영입하며 이전과는 달리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아스날은 추가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중앙 미드필더 누리 사힌 임대 영입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더해 또 다른 선수 보강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루머가 팽배하다.

그러면 카솔라의 영입은 아스날의 전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인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포돌스키가 로빈 판 페르시의 조력자로, 지루가 판 페르시와의 재계약 협상 실패에 따른 대체자 성격으로 영입한 선수들이라면 카솔라는 지난 시즌 아스날에 부족했던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퍼즐조각과도 같은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아스날은 지난 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잭 윌셔가 장기 부상으로 인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이전까지 팀의 최대 장점이었던 패스 플레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여름 이적 시장 데드라인에 미켈 아르테타를 급히 수혈하면서 세스크의 빈 자리를 일정 부분 메우기는 했으나 아르테타 하나로 세스크와 윌셔의 공백을 동시에 대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아론 램지가 자주 주전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그는 지난 시즌 내내 자신의 한계만을 드러냈을 뿐이었다.

이로 인해 아스날은 지난 시즌 내내 판 페르시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매우 짙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알렉스 송이 자주 전진해 로빙 패스를 남발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분명 송은 지난 시즌 팀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그가 자주 전진하면서 포백 보호에 있어 문제점을 노출했고, 지나치게 도박성에 가까운 패스를 시도했다는 게 옥의 티였다.

그런 의미에서 카솔라의 영입은 아스날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카솔라가 비야레알 시절, 처음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서였으나 사실 그는 선수 경력 내내 주로 중앙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카솔라는 상당히 다재다능한 선수로 준수한 볼배급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양발 모두에 능하며 강력한 중거리 슈팅력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프리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실제 그는 EURO 2012 본선을 앞두고 가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으며 자신의 킥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바 있다.

게다가 그는 좌우 측면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시 소화할 수 있다. 즉, 상황에 따라 그는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 분명하다. 비록 그의 신장이 168cm로 축구 선수로선 상당히 작은 편에 속하기에 거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버텨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할 수도 있으나 워낙 상체가 발달했고, 균형 감각도 뛰어나며, 무게 중심도 낮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그는 여러모로 윌셔를 연상시킨다고 할 수 있다. 윌셔가 여전히 부상으로 인해 복귀일이 미정인 상태이기에 그는 윌셔의 공백을 대체함은 물론, 윌셔의 부상 복귀 이후에도 멘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솔라의 가세와 함께 아스날은 중앙 미드필드진에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또한 상황에 따라 카솔라가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4-4-2로의 포메이션 변화도 모색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사힌마저 가세한다면 아스날은 더이상 중앙 미드필더 부족 현상에 시달리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아스날이 남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동안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은 단 하나. 바로 측면 수비진에 있다. 특히 오른쪽 측면 수비의 경우 바카리 사냐가 정강이 뼈 골절로 인해 장기간 결장해 전반기 내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기에 더더욱 보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아스날은 사냐 부재시에 칼 젠킨슨으로 대체했다가 낭패를 본 전례가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아스날이 오른쪽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네덜란드 대표팀 오른쪽 풀백 그레고리 판 데르 비엘(24, 아약스) 영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영입 못지 않게 중요한 건 바로 주축 선수들의 이탈 방지에 있다. 그 중에서도 주장 로빈 판 페르시의 거취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이미 포돌스키와 지루를 영입했기에 일찌감치 대안을 구해놓은 아스날이긴 하지만, 포돌스키와 지루가 잉글랜드 무대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없기에 타구단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보험으로라도 판 페르시를 안고 가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아스날은 무패 우승 주역들이 팀을 떠난 후 7년째 무관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는 불상사를 겪어야 했다. 올 여름에도 판 페르시가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히며 위기에 봉착하는 듯 싶었으나 포돌스키와 지루에 이어 카솔라까지 영입하면서 예년과 달리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 중에 있다. 예사롭지 않은 여름을 보내고 있는 아스날이 새 시즌엔 7년 무관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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