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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제이 자파, 편집 김영범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이미 카를로스 테베스라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로빈 반 페르시는 필요 없다.

페어 플레이 재정룰(FFP)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첼시만 빼고...) 특히 맨시티는 로빈 반 페르시를 공개적으로 노리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 시장이 열린지 어느새 30일이나 지났지만, 맨시티는 아직도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이제 리그 개막이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맨시티가 선수를 사지 않았다니, 놀랍지 아니한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결국 반 페르시가 맨시티에 합류하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맨시티는 더는 공격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이미 그들은 월드 클래스급 공격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카를로스 테베스는 말레이시아 선발팀과의 프리 시즌 경기에서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만치니의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해졌을 것이다.

지난 시즌 테베스와 만치니는 극단적인 불화를 겪었었고 사실 테베스가 맨시티에서 다시 뛸 수 있으리라 예상한 사람도 많지 않았다. 테베스는 그대로 팀을 이탈해 아르헨티나로 돌아갔었고, 총 4달 동안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었다. 당시 만치니는 테베스가 맨시티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테베스는 만치니와 맨시티 팬들에게 사과를 했고, 극적인 타이밍에 복귀해 팀의 첫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만약 테베스가 시즌 내내 있었다면 맨시티는 훨씬 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시즌 테베스는 리그에서의 득점 기록이 4골에 불과했지만, 노르위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세르히오 아구에로와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진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기도 했다.

물론 반 페르시의 합류가 맨시티로서는 큰 힘이 될 듯 보인다. 에딘 제코도 4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반 페르시는 지난 3시즌 동안 101경기에 출전해 69골을 넣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테베스의 기록도 반 페르시에 그다지 뒤처지지 않는다. 테베스는 지난 시즌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지난 3년 동안 98경기에 출전해 총 56골을 넣었다.

여기에 테베스는 반 페르시보다 젊고 부상 이력도 적다. 아구에로와의 호흡도 충분히 검증이 되어있다. 굳이 반 페르시를 영입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만치니가 부임한 이후 맨시티는 그 나름대로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했다. 아르센 벵거의 아스날 만큼 뚜렷한 색깔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맨시티는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다비드 실바, 사미르 나스리,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역동적인 공격으로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뽐냈다.

테베스의 최대 약점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다. 그는 맨시티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선수나 스태프들과도 충돌하곤 했다. 과연 그가 올 시즌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보낼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나마 최근 그는 맨시티 생활에 진심으로 만족하고 있는 듯 보인다. 맨시티 동료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인 파블로 자발레타는 "테베스는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팀을 위해 헌실할 준비가 됐다. 이는 우리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테베스를 칭찬하기도.

만치니 또한 테베스에 대해 "나는 그를 변화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단지 그가 나와 클럽만을 존중해주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현재는 테베스가 클럽을 존중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는 프리 시즌 동안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아구에로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를 끝내고 만치니는 "나는 오늘 자신감을 더 얻었다. 아구에로와 테베스는 여전히 좋은 파트너쉽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테베스가 정신만 차린다면, 반 페르시 보다도 훨씬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는 이미 자신의 능력을 만치니에게 증명해보였고 반 페르시를 영입하는 것 보다 덜 위험한 도박이 될 수도 있다.

어찌보면 테베스를 다시 주전으로 뛰게 하는 것이 새 영입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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