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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조지 앵커스 =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의 영입과 함께 장밋빛으로 시작됐던 아스날의 여름 이적 시장이 로빈 판 페르시의 이적 문제로 꼬여가고 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아시아 투어 도중 판 페르시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어떠한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아스날의 여름 이적 시장이 언제부터 꼬이기 시작한 건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적 시장 초반, 아스날은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지난여름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의 이적을 너무 늦게 허락하며 핵심 선수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포돌스키가 영입됐고, 지루의 영입도 신속하게 이어졌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얀 음빌라의 영입이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여기에 지난 시즌 혼자 힘으로 아스날을 3위에 올려놓다시피 한 판 페르시가 재계약을 체결하면 모든 것이 완벽할 것 같았다. 그러나 판 페르시는 아스날과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고, 그로부터 3주가 지난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이적설만이 난무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모두 공개적으로 판 페르시 영입에 관심을 표시했지만, 벵거 감독은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만 말하고 있다. 판 페르시가 올여름에 반드시 아스날을 떠나길 원하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은 팀 내 최고 선수의 거취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판 페르시는 아스날의 아시아 투어에도 참가를 거부했다. 아스날은 말레이시아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한 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0-2로 패했다. 판 페르시가 빠진 공격진은 결정력이 부족해 보였다. 이제 8월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스날은 6월보다 훨씬 안 좋은 상황에 몰려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여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아스날은 서둘러야 한다. 이 문제가 길어질수록 벵거 감독은 확실한 계획을 세울 수 없게 된다. 판 페르시의 거취에 따라 니클라스 벤트너의 행보도 결정되어야 하고, 새로운 선수의 영입에 얼마를 쓸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스날이 판 페르시를 잡아둘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려면 판 페르시에게 그 자신을 위해서라도 마지막 시즌에 확실하게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 그가 집중하지 못해서 경기력에 지장이 생기면 잔류한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러면 결국 재능 있는 선수를 빨리 영입해 판 페르시가 만족할 전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 신속한 영입과 시즌 준비로 좋은 출발을 해낸다면 판 페르시가 계약을 연장하도록 다시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아스날이 스타급 선수를 더 영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따라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판 페르시를 1,500만 파운드에서 2,500만 파운드 사이에 파는 것이 팀에 불만이 있는 판 페르시를 1년간 데리고 있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아스날은 과거에도 같은 문제를 겪었다. 시간은 맨시티와 맨유의 편이다. 특히나 맨시티는 나스리를 영입하면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맨시티는 기꺼이 기다릴 수 있지만, 아스날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교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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