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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최근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SNS 활용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면서 선수들과 팬들의 간격이 좁아졌다. 하지만 이로 인해 폐해들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축구 선수들의 SNS 활용에 찬반 논란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스날의 수비형 미드필더 엠마누엘 프림퐁은 토트넘 팬들과의 트위터 논쟁 도중 한 토트넘 팬이 "네 팔과 다리가 부러지길 바란다"고 멘션을 달자 "쓰레기 같은 유대인(토트넘은 북런던에 거주하는 유대계의 지지를 받는 구단으로 유명하다)"이라고 답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프림퐁은 이미 클럽 차원에서 2만 파운드의 벌금을 내야 했고, FA의 징계를 목전에 두고 있다.

비단 프림퐁이 전부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역시 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게 유력시 되고 있다. 그는 친동생 안톤 퍼디난드와 존 테리의 인종 차별성 발언과 관련한 재판에서 테리가 무죄를 받자 자신의 트위터에다가 증언에 나섰던 첼시 수비수 애슐리 콜에 대해 'choc ice(초코렛으로 덮힌 아이스크림. 즉, 백인인 척 행동하는 흑인)'이라고 표현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퍼디난드는 즉각적으로 인종차별적인 의미로 그런 표현을 쓴 게 아니라며 단순한 우스개 소리였다고 주장했으나 FA는 이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SNS를 통해 축구 선수와 팬들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들이 있다. 과거 기성용의 경우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답답하면 네가 뛰던지"라고 글을 적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고, 심우연도 "너네가 아무리 우릴 이기고 설사 K리그를 우승해도 너넨 경남이야"고 적어 상당 기간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올해 들어서도 홍철이 성남 팬들과 논쟁을 펼쳤고 결국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SNS와 관련된 문제들이 연달아 불거지자 축구 선수들의 SNS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년 전,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에는 트위터 말고도 해야 할 일들이 백만 개가 넘는다. 솔직히 트위터를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럴 시간에 차라리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게 더 낫다. 트위터를 하는 건 시간 낭비다"며 선수들의 SNS 활용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논란의 중심에 올라선 퍼디난드는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난 존 반스와 폴 게스코인, 그리고 폴 인스와 같은 팬들에게 사교적인 선수들을 좋아했다. 트위터는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이다"며 트위터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많은 팬들은 축구 선수들도 대부분은 일상 생활을 보낸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난 트위터를 재미로 쓴다. 리버풀 팬과 맨체스터 시티 팬들, 그리고 심지어 첼시 팬들조차 단지 모욕하기 위한 용도로 나를 팔로잉하고 있지만, 난 거기에 동요하지 않는다. 도리어 전에도 얘기했다시피 그러한 욕설들은 나에게 승부욕을 더해줄 뿐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이번 프림퐁 사건과 관련해 "그는 우리에게 미안함을 표명했고, 우리는 그에게 내부적으로 벌금을 선고했다.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가 있기에 트위터를 금지할 수는 없다. 다만 문제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트위터를 쓸 때 발생한다"며 SNS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SNS로 선수들과 축구 팬들이 충돌하는 사건들이 자꾸 발생하면서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의 SNS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퍼디난드의 표현대로 선수들에게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는 것이고, 벵거 말마따나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는 있다. 다만 유명인의 SNS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만큼 단어 선택에 있어 조심할 필요성은 있다. 물론 이는 팬들에게도 적용되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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