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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탈리아] 비토리오 캄파닐레 편집장 = 세리에A의 몰락은 관중 수 급감, 경기장 시설 미비, 유소년에 대한 투자 감소와 이탈리아의 정책 등이 얽힌 결과물이다.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최고의 수비수인 티아구 실바가 동시에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세리에A는 더이상 라이벌 리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은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이탈리아가 더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매력이 없는 리그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세리에A는 10년전 까지만 해도 세계적인 스타들을 대거 보유한 유럽 최고의 리그였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새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한 발판 정도로 전락한 모습이다. 지난 2년 사이 알렉시스 산체스, 사무엘 에투, 하비에르 파스토레, 마리오 발로텔리가 모두 이탈리아를 떠나 다른 리그로 향했다.

세리에A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갈리아니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대로 클럽들의 재정이다. 세리에A 클럽들이 급격하게 어려워진 이유는 관중수의 급감과 경기장의 낙후로 분석된다.

다른 리그들의 관중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세리에A의 관중 수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눈에 띄는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결국 이는 경기 당일 클럽들이 거둬들이는 수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는 클럽이 자체적으로 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유럽의 여러 엘리트 구단들은 직접 경기장을 소유하면서 레스토랑, 바, 가게와 호텔까지도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클럽들은 경기 당일에만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이들은 매일같이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클럽들의 유소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있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결국 이탈리아 출신의 어린 선수들이 1군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클럽들은 훨씬 많은 자금을 영입에 투자해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라 마시아'를 통해 어린 선수들을 대거 양성해서 기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세리에A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세리에A 클럽들이 유소년에 투자를 줄이는 이유는 리그의 자체 규정 때문이다. 외국 클럽들이 매우 적은 금액만으로도 유망주를 훔쳐갈 수 있기에 이탈리아 클럽들은 유소년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더군다나 이제 이탈리아 어린 선수들은 세리에A 보다 외국 리그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 세리에A의 탑 클럽들은 자신의 유소년 출신의 선수를 기용하기 보다는 나이가 많은 검증된 자원들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증명하듯 이탈리아 팀들은 다른 리그들 보다 높은 평균 연령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클럽들은 수입을 TV 중계권료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잉글랜드나 유럽 클럽들은 다양한 후원 계약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지만, 이탈리아는 아직 이러한 부분이 걸음마 단계에 있다.

그나마 유벤투스가 다른 이탈리아 클럽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들은 자체적으로 경기장을 건설해 막대한 수입 증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어린 선수들에게도 대대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이적료를 대거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자체적으로도 여러 문제가 있다. 이탈리아는 외국 자본의 과도한 침투를 견제하기 위해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세리에A에는 셰이크 만수르 같은 구단주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구단주를 갖고 있는 AS로마도 구단주는 이탈리아계 사업가이다.

이처럼 세리에A는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다. 그리고 이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전혀 없었다. 이제 세리에A는 경쟁력을 잃어버렸고 누군가 막대한 자본을 갖고 경기장, 유소년과 미래에 투자해주기를 간절히 희망하고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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