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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벤 섬포드, 편집 이용훈 기자 =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생활에 작별을 고하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에서 '개척자' 박지성의 맨유 생활을 돌아보았다.

박지성은 2005년 6월에 맨유에 입단했다. PSV 아인트호번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진출을 경험한 직후였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도왔던 박지성은 유럽 도전을 꿈꾸는 아시아 선수들의 롤모델이 됐다.

박지성 이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뛴 한국인 선수가 없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순 지하이, 일본의 이나모토 준이치, 이란의 카림 바게리 등이 진출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최고 수준의 팀에서 세 번 연속으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 리그의 정상에도 오르는 등 잉글랜드에서 아시아 선수로서 역사를 바꿔놓았다.



'세 개의 폐를 가진 사나이'로 불리는 박지성의 성실함과 활동량은 언제나 좋은 평가를 받았고, 맨유 팬들 사이에서 박지성은 숨은 영웅으로 떠올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의 이러한 점을 높이 사서 그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2005-06 시즌 칼링컵 5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터트렸고, 시즌 막바지에는 숙적 아스날을 상대로 한국 선수로서 프리미어 리그 1호 골을 터트렸다.

2006-07 시즌에는 무릎 부상 탓에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박지성은 충분히 많은 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 리그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과거 이나모토가 아스날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는 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었다. 따라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박지성으로 기록됐다.

박지성의 우승 행진은 시작에 불과했다. 부상을 털어낸 박지성은 맨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 시작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고, 특히나 2007-08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AS 로마와 바르셀로나(바르사)를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결국, 맨유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출전시키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이후에 퍼거슨은 박지성을 제외한 것이 평생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비록 결승전에는 뛰지 못했지만 맨유의 우승에서 박지성의 역할은 결정적이었고, 박지성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어진 2008-09 시즌에도 박지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결승에서는 바르사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에 선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맨유는 아쉽게도 0-2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세 번이나 준결승에 진출한 것도 아시아에서 박지성이 최초였다.

박지성은 2010-11 시즌에도 바르사를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에 섰지만, 맨유는 또다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지성은 맨유와 함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아스날이나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중요한 활약을 펼쳐 자신의 몫을 다했다.

맨유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이 된 2011-12 시즌에 박지성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며, 아약스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프리미어 리그 4회 우승, 리그 컵 3회 우승,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앞으로 아시아 선수들이 이러한 업적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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