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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데이비드 린치, 편집 이용훈 기자 = 리버풀의 미드필더 알베르토 아퀼라니와 조 콜이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브렌던 로저스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는 리버풀의 현재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아퀼라니와 콜이다. 둘은 지난 시즌 각각 AC 밀란과 릴 OSC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이제는 리버풀로 돌아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도 두 선수를 원하고, 아퀼라니와 콜도 리버풀에 남고 싶어하는 것은 물론 좋은 소식이다. (한때는 페르난도 토레스도 그랬지만)

사실 리버풀의 경영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의 태도도 로저스 감독의 태도만큼이나 중요하다. FSG는 리버풀의 주급 규모를 줄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퀼라니와 콜은 팀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고액 주급자이기 때문이다. 디르크 카윗을 과감하게 내친 것은 FSG가 더는 방만하게 리버풀을 경영하지 않으리라는 뜻을 보여준 사례다.

만일 주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간단하게 두 아퀼라니와 콜을 또다시 임대로 보내면 된다. 그러나 이미 지난 시즌에 리버풀은 두 선수의 주급 중 상당 비율을 지급해야만 했고,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제는 두 선수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아퀼라니와 콜이 리버풀에서 성공할수 없다는 결론이 난 것도 아니다. 아퀼라니는 리버풀에 입단한 첫 시즌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게 꾸준하게 기용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위건 원정에서 교체로 20분을 뛰면서도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던 아퀼라니는 포츠머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로파 리그 준결승에서는 비록 팀이 패하기는 했어도, 아퀼라니는 확실하게 능력을 보여줬다.

어쩌면 아퀼라니의 대리인이 리버풀 팬들에게 립 서비스를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아퀼라니는 리버풀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할 의지가 있어 보인다. 로저스 감독이 아퀼라니의 자리 하나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바보도 아니기에, 지난 시즌 밀란 임대와 같은 나쁜 조건의 계약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한편, 콜은 리버풀에서 보낸 첫 시즌에 체력 부족을 드러내며 비판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콜은 팀이 공을 가진 상황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 선수인데, 로이 호지슨의 리버풀은 그러한 모습을 그다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30세가 넘은 선수에게 예전보다 더 많이 뛰기를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이지도 못하다.

지난 시즌 릴에서 콜은 여전히 자신이 능력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42경기에 출전해 9골을 득점했고, 3톱의 일원으로서 활약했다. 로저스 감독이 3톱을 즐겨 사용하기에 콜이 리버풀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새로운 시즌에 아퀼라니와 콜이 주전으로 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스쿼드 멤버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는 있다고 볼 수 있다. 리버풀은 루카스 레이바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고,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을 양과 질 모두를 보강해야 한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이적 시장에서의 지출을 포기하고 주급 규모만 줄이는 것은 좋지 못한 결정이다. 물론 팀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합리적일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장기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이미 리버풀 팬들은 몇 년간의 실패로 인내심이 바닥났기에, FSG는 효율적인 경영보다는 확실한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아퀼라니와 콜의 복귀, 그에 더한 투자는 용감한 행동이 될 것이다. 리버풀이 그러한 용기를 보여줄지, 또한 그 용기가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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