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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올리버 플랫, 김영범 기자 = 아스날은 팀의 명예를 실추시킨 주장 로빈 반 페르시를 이적시켜야 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갈 무렵 클럽에 희망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스날이 이제야 부활할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을 선물했다. 그러나 모든 계획에 로빈 반 페르시가 찬물을 끼얹었다.

아스날은 이미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르 지루를 영입했다. 당연히 벵거는 이들을 반 페르시와 함께 기용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벵거의 모든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반 페르시는 자신의 성명을 통해 벵거 감독과 이반 가지디스 단장이 자신과 같은 야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미 두 명의 출중한 선수를 영입한 상황에서 얀 음빌라까지 노리는 이 마당에 반 페르시는 무엇을 더욱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애당초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처럼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아스날은 반 페르시를 설득시키기 위해 충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보이체흐 슈체즈니는 아스날의 오랜 골키퍼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습이고, 로랑 코시엘니와 토마스 베르마알렌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잭 윌셔까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물론 반 페르시도 어느새 28살이고 선수 경력이 끝나기 전까지 우승을 차지하고 싶은 욕망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프리 시즌 훈련 일정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벵거 감독이 팀을 보강할 의지도 없다고 팀을 떠나겠다고 일방통보한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행보다.

아스날의 여름은 다시 한 번 비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아스날이 만약 반 페르시를 이적시키고 선수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를 팔고 겪었던 침체를 다시 한 번 맛봐야 할 것이다.

벵거는 팬들이 아닌 남은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돈을 투자해야 한다. 아스날은 이적 시장 마지막날에야 패닉바이를 했었고 페어 메르테사커, 안드레 도스-산토스, 박주영, 미켈 아트레타와 요시 베나윤 중 성공적인 영입은 단 하나였다.

파브레가스, 나스리에 이어 반 페르시까지. 이제 막 아스날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 즈음 그들은 다시 치명타를 한 대 얻어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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