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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스페인] 벤 헤이워드, 편집 이용훈 기자 = 바르셀로나(바르사)를 제치고 레알 마드리드가 2011-12 시즌 프리메라 리가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축구의 '권력 이동'이 이뤄지는 것일까?

오랜 기다림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3년간 숙적 바르사에 넘겨줬던 프리메라 리가의 패권을 되찾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이후 스페인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그러나 리그 우승이야말로 최강의 전력을 입증하는 것이기에 이번 트로피의 의미가 훨씬 크다. 무리뉴가 큰 성공을 거둔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는 바르사의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팬들은 스페인 축구의 권력이 이동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축구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한다. 스페인에서는 레알과 바르사가 재정적으로 다른 구단들과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자랑하면서 정상을 독식해왔다. 그러나 한 팀이 오랜 기간 정상을 지킨 적은 없었다. 레알이 1986년부터 1990년까지 5년 연속, 바르사가 요한 크루이프의 '드림팀' 시절에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게 전부다. 성공의 사이클은 몇 년 주기로 바뀌어왔던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4년 연속 우승으로 과거 드림팀의 영광을 재현하길 바랐지만, 레알의 투지가 더 강했고 선수층도 더 두꺼웠다. 레알은 이미 프리메라 리가에서 115골을 득점했고,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100점 고지에도 올라설 수 있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바르사는 티토 빌라노바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하며 일찌감치 과르디올라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티토는 최고 수준의 팀을 지휘해본 경험이 부족하지만, 과르디올라와 4년을 함께했기에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상승세의 분위기 자체는 레알 쪽에 있다. 무리뉴의 팀이 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하면 보통 라이벌 팀은 불운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무리뉴의 다음 시즌 목표는 2연속 프리메라 리가 우승뿐만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이다.

바르사의 선발 명단은 레알보다 강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카를레스 푸욜과 사비 에르난데스가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다비드 비야는 큰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도 못했다. 따라서 바르사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야만 한다. 티토는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이적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둬야 한다. 티토의 전술적인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선수들이 과르디올라만큼 티토를 따를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한편, 레알은 바르사보다 젊고 두꺼운 선수층을 갖추고 있다. 스페인의 세금 제도가 바뀌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스타 선수를 잡기는 전보다 어려워졌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날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레알에는 무리뉴가 있고, 이미 그는 선수들에게 챔피언의 정신력을 심어놓았기에 다음 시즌의 레알은 더욱 강력할 것이다.

성공의 사이클이 바뀌며 권력 이동이 이뤄지는 걸까?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레알의 우승과 과르디올라의 사임으로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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