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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리복 스타디움] 라이언 벤슨, 편집 이용훈 기자 =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로이 호지슨으로 결정된 지 24시간 만에, 해리 레드냅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이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엉망으로 진행했다. 호지슨을 선택한 것이 잘못이란 얘기가 아니다. 과정 자체가 완전히 잘못됐다.

파비오 카펠로는 2월 초에 사임을 발표했고, 5월 1일에 호지슨이 정식으로 대표팀에 부임했다. 3개월 사이에 언론들은 누가 감독이 될 것인지를 두고 이런저런 추측을 내놓았다.

어떤 추측에서도 레드냅의 이름이 빠지지는 않았다. '잉글랜드 차기 감독'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문장에는 항상 '레드냅'이라는 단어도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도 FA는 시즌이 끝난 뒤에 대표팀 감독을 발표하겠다고만 했다.

이 3개월이 토트넘에 끼친 영향은 컸다. 레드냅 자신도 토트넘 선수들이 집중력에 타격을 입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볼튼 원정에서 4-1로 승리하기 전까지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 12경기에서 단 3승만을 거뒀다. 챔피언스 리그에 도전할 팀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언론이 레드냅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사이, 대표팀 감독이 될 만한 다른 후보가 있다는 사실은 간과됐다. 뒤늦게 호지슨이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지만, 이미 무게는 레드냅 쪽으로 많이 실려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이 놀랍게도 호지슨으로 결정되자 토트넘은 중압감을 벗어던지기라도 한듯 자유롭고 자신 있는 플레이로 볼튼 원정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을 완전히 지배했다. 아론 레넌과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루카 모드리치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이었고, 가레스 베일도 공을 잡을 때마다 아우라가 느껴질 정도였다. 베일은 최고의 모습이 아니었음에도 결국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 전까지 베일은 3달 반 동안 3도움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물론 볼튼이 강팀은 아니지만, 토트넘이 제대로 집중해서 경기를 펼치고 편안한 승리를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 볼튼에 동점 골을 내주기도 했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을 가해 볼튼의 자신감을 꺾고 승리를 낚아챘다.

FA가 레드냅을 대표팀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하는 데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말았지만, 여전히 토트넘은 남은 두 경기에서 전력을 다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3위 아스날과는 승점 1점, 골 득실 하나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토트넘의 남은 상대는 15위 아스톤 빌라와 9위 풀럼이기에 승리를 놓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FA가 토트넘을 '림보'에 빠뜨리는 듯했지만, 레드냅은 팀을 구해낼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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