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극강' 맨시티, 맨유 꺾고 1위 오를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시: 2012년 5월 1일 새벽 4시, 장소: 이티하드 스타디움
# 사실상의 1위 결정전

잉글랜드 최고의 지역 더비들 중 하나인 맨체스터 더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맞대결을 준비 중에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번 경기가 실질적인 11/12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르게 될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 4-4 무승부에 그치는 반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울버햄튼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양팀의 승점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자력으로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에 이르렀다.

1위 맨유 26승 5무 4패, 승점 83, 골득실 +54
2위 맨시티 25승 5무 5패, 승점 80, 골득실 +60

만약 맨시티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골득실에서 이미 6골차로 앞서있기에 맨유를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된다. 반면 맨유는 승리할 경우 맨시티와의 승점을 무려 6점차로 벌리게 되고, 비기기만 하더라도 3점차를 유지할 수 있다.




# '홈 극강' 맨시티, 아르헨 듀오로 승리한다?

맨시티가 1위에 오르기 위해선 무조건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맨시티가 이번 시즌 홈에서 극강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데에 있다. 맨시티는 EPL 홈에서 16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EPL 역대 홈 최다 연승 기록인 20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맨시티가 마지막으로 EPL 홈 경기에서 패한 건 2010년 12월 20일 에버튼전이었다. 이후 맨시티는 EPL 홈 27경기 무패 행진(25승 2무)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맨시티는 최근 3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리고 있다. 3경기에서 맨시티가 올린 득점은 총 12골. 그 중심에는 바로 세르히오 아구레로와 카를로스 테베스, 두 아르헨티나 공격 듀오가 있다. 이들이 함께 선발로 출전한 4경기에서 맨시티는 무려 15골을 넣으며 경기당 4골 가까이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두 선수가 합작해낸 골은 15골 중 무려 12골에 달한다. 당연히 맨시티 역시 둘이 동시에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 '물러설 수 없는' 맨유, 센트럴 팍 가동한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일단 패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이기면 금상첨화겠지만, 패하지만 않더라도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평소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 투톱을 가동하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그동안 아껴온 박지성 카드를 꺼내들 예정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사미르 나스리와 다비드 실바, 두 맨시티 공격형 미드필더들을 저지하기 위해 웰벡 대신 박지성을 투입해 5인 미드필드 라인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박지성에게 실바 저지하는 특명이 주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힌 선수는 다름 아닌 실바였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약 맨시티가 우리를 꺾는다면, 비록 뉴캐슬 원정이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맨시티가 우승에 가까워진다. 반면 우리가 이기면 우리의 우승이 유력하다. 물론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이번 경기에서 패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맞대결 전적

양팀의 공식대회 맞대결 전적은 67승 50무 44패로 맨유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맨유는 지난 3번의 EPL 맨시티 원정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2승 1무).

다만 지난 10월에 있었던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선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 홈에서 치욕적인 1-6 대패를 당하며 EPL 역대 최다골차 홈패라는 수모를 경험해야 했다. 반면 마리오 발로텔리의 선제골(당시 악동 발로텔리는 골 세레모니로 "왜 나한테만 뭐라고 그래?"라는 문구를 보여 화제가 됐었다)로 앞서나간 맨시티는 47분경 조니 에반스의 퇴장을 발판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기록적인 대승을 올릴 수 있었다. 당시 양팀의 출전 명단은 아래와 같다.

맨유(4-4-2): 데 헤아(GK) - 스몰링, 퍼디난드, 에반스, 에브라 - 나니(치차리토, 66분), 플래처, 안데르손(존스, 66분), 영 - 웰벡, 루니

맨시티(4-4-2): 하트(GK) - 리차즈, 콤파니, 레스콧, 클리시 - 밀너(콜라로프, 89분), 야야 투레, 배리, 실바 - 아구에로(나스리, 76분), 발로텔리(제코, 70분)




# 최근 경기 결과

맨체스터 시티


03월 31일 v 선덜랜드(홈): 3대3 무 (EPL)
04월 08일 v 아스날(원정): 0대1 패 (EPL)
04월 11일 v 웨스트 브롬(홈): 4대0 승 (EPL)
04월 14일 v 노르위치(원정): 6대1 승 (EPL)
04월 22일 v 울버햄튼(원정): 2대0 승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4월 02일 v 블랙번(원정): 2대0 승 (EPL)
04월 08일 v 퀸스 파크(홈): 2대0 승 (EPL)
04월 11일 v 위건(원정): 0대1 패 (EPL)
04월 15일 v 아스톤 빌라(홈): 4대0 승 (EPL)
04월 22일 v 에버튼(홈): 4대4 무 (EPL)


# 팀 뉴스

1.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팀내 유일한 부상 선수였던 마이카 리차즈가 돌아왔다. 이제 맨시티는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최정예 선수단으로 잔여 시즌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맨시티(4-4-2): 하트(GK) - 리차즈(or 사발레타), 콤파니, 레스콧, 클리시 - 실바, 야야 투레, 배리, 나스리 - 아구에로, 테베스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조니 에반스가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맨체스터 더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만약 에반스가 선발 출전이 여의치 않다면 크리스 스몰링이 에반스를 대체할 예정이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에버튼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하파엘 대신 필 존스와 스몰링 중 한 명을 대신 선발로 내세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맨유의 부상자 명단에는 주장 네마냐 비디치를 비롯해 안데르손, 대런 플래처, 마이클 오언,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그리고 폴 포그바가 올라있다.

맨유(4-2-3-1): 데 헤아(GK) - 존스, 퍼디난드, 에반스(or 스몰링), 에브라 - 캐릭, 스콜스(or 긱스) - 발렌시아, 박지성, 영 -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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