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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독일] 클라크 휘트니, 편집 이용훈 기자 = '독일의 메시'라 불리던 베르더 브레멘의 마르코 마린(23)이 첼시 이적에 합의했다.

마린은 묀헨글라드바흐 시절 '독일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는 작은 체구에 분데스리가에서는 보기 드문 기술을 자랑했기 때문인데, 특히나 드리블 기술은 굉장했다.

묀헨글라드바흐 유소년 시절, 당시 1군 감독이던 유프 하인케스(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발탁된 마린은 2007년 3월에 18세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그 시즌에 묀헨글라드바흐는 강등됐지만, 이후 마린은 2부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2부 리그에서 5골 13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자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EURO 2008 예비 명단에 마린을 포함시켰다. 끝내 본선 참가는 무산됐지만 마린은 독일 국가대표로 데뷔할 수 있었고, 2008년 8월에 치른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2008-09 시즌을 보낸 마린은 2009년 여름에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브레멘에서는 3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마린은 계속해서 발전하지 못한 채 정체되고 말았다.

마린의 성장이 멈춘 데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입단 첫 시즌에는 메수트 외질, 아론 헌트와 함께 브레멘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외질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이후 2010-11 시즌 들어 중앙에서 플레이메이커를 맡은 것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마린은 시즌 내내 18경기에 나서 1골 3도움만을 기록했다. 토마스 샤프 브레멘 감독은 이미 지난 시즌 마린을 대체할 선수로 메메트 에키치를 영입했기에 올여름 마린이 브레멘을 떠날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다.



첼시 이적은 마린에게 위험한 선택이다. 마린에게는 압박감이 덜한 중소 구단이 더 어울렸을 것이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그것도 브레멘보다는 프리미어 리그가 마린에게 더 나은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브레멘에서 플레이메이커를 맡았을 당시 마린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할 공간 자체를 찾기 어려웠고, 상황 판단이 좋지 못한 약점만을 더욱 크게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마린은 리오넬 메시가 아니라 앙헬 디 마리아에 더 가까운 선수다. 일대일 돌파에 능하지만, 고개를 숙이고 드리블을 하는 단점이 있으며 중앙에서 요구되는 섬세한 플레이는 부족하다.

상대적으로 공간이 많은 프리미어 리그의 경기 스타일은 마린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마린은 첼시에서 자신의 원래 위치인 측면으로 돌아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마린은 첼시에서 증명할 것이 많다. 브레멘 시절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몸싸움이 약한 부분은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성공에 의문을 낳게 한다.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 마린은 선수로서 최고의 시기에 벤치를 지켜야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선택을 한 것이다.

첼시 입장에서는 마린이 좋은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유망주 시절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던 선수를 6백만 파운드(약 110억 원)가량의 이적료에 영입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해볼 만한 도박'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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