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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터내셔널] 크리스 보아케스, 편집 이용훈 기자 = 바르셀로나(바르사)가 또다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했다. 바르사는 첼시를 충분히 괴롭히지 못했다.

바르사의 챔피언스 리그 여정이 끝났다. 첼시는 모두의 예상을 깨뜨리고 결승전에 열리는 뮌헨으로 향하게 됐다. 바르사가 탈락한 원인은 바로 결정적인 순간에도 같은 공격 방법만을 고수했다는 점이다.

2010년 인테르에 패해 탈락할 때와 똑같았다. 바르사는 10명이 뛰고 있는 상대를 후반 내내 몰아붙였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첼시의 결연한 수비 앞에서 바르사 선수들은 의지마저 부족해 보였다. 리오넬 메시도 페널티킥을 놓쳤다.

메시는 전반에도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첼시를 상대로한 무득점 기록을 깨지 못했다. 그러나 바르사는 전혀 당황할 필요가 없었다. 기회가 계속해서 만들어진 끝에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골이 나왔고, 첼시는 바르사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

게다가 존 테리는 멍청한 니킥으로 알렉시스 산체스를 가격하며 퇴장당했고, 곧이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가른 듯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에 모든 게 바뀌었다.

하미레스가 프랭크 램파드의 패스를 받아 멋진 칩슛으로 첼시에 원정 골을 안겼고, 캄프 누 경기장은 일순 조용해졌다. 첼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한 번의 유효 슈팅으로 한 골을 터트렸다. 두 번의 실점 장면 모두에서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 바르사는 또다시 결승 진출을 이뤄낼 기회를 잡았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는 이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이는 바르사의 날이 아니라는 징조였다.



이후로 바르사의 공격 속도는 확연하게 느려졌고, 첼시는 별다른 걱정거리도 없이 편안하게 수비를 펼쳤다. 이삭 쿠엔카가 한 차례 뒷공간을 공략했지만,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치지는 못했다.

바르사는 더 많이 첼시 수비진을 괴롭혔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더 많은 투지와 창의력, 정확한 패스가 필요했지만, 의미 없는 점유율만이 올라가고 있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이 상황을 타개할 대책이 전혀 없었다. 공격의 폭이 너무 좁았기에 첼시 수비를 무너뜨릴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지만, 바르사는 일관된 공격을 거듭하며 첼시가 실수하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첼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첼시가 수비를 잘하기도 했지만, 결국 바르사가 탈락을 자초한 셈이다. 마지막 순간에는 교체로 투입된 페르난도 토레스가 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르사는 불평도 할 수 없는 탈락이었다.

바르사의 축구는 여기저기서 감탄을 자아내고 찬사를 받지만, 이번 경기에서 첼시의 10명을 공략해내지 못했다. 상대를 충분히 괴롭히지 못하면 탈락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세계 최강의 팀이라는 바르사는 10명을 상대로 후반 45분 내내 단 두 번의 기회만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바르사가 최고의 축구를 펼쳤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지난 한 주간 바르사의 축구는 분명히 최고가 아니었다. 바르사는 스스로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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