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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스페인] 벤 헤이워드, 편집 김영범 기자 = 리오넬 메시(24)가 막히면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최근 2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과연 바르사의 메시 의존증은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

과르디올라의 계획은 이랬다. 오른쪽 측면은 다니 알베스가 맡고 왼쪽은 크리스티안 테요가 맡으면서 리오넬 메시를 위해 중앙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사실 바르사의 전술은 굉장히 세밀하고 복잡하다. 선수들은 모두 계산된 움직임으로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동료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준다. 특히 바르사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다른 선수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을 받을만한 공간에 미리 가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복잡한 전술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메시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줘라'

바르사 선수들은 이처럼 올 시즌 메시를 위해 수 많은 찬스들을 만들어줬고, 메시는 63골을 넣으며 역사에 남을 기록들을 계속 수립해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만약 메시가 막힌다면? 그 때에는 바르사도 답이 없었다. 메시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꽁꽁 묶이고 말았고, 바르사에는 플랜 B가 없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메시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임무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맡았다. 그들은 빠른 돌파와 아기자기한 패스들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정작 메시에게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도리어 메시가 세스크와 카를레스 푸욜을 위해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결국 바르사는 수 많은 기회 속에서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첼시전에 이어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스크와 산체스 대신 메시를 보좌하는 역할은 테요와 알베스의 몫이었다. 결과론적으로 이 결정은 최악의 수였음이 드러났고, 테요는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 날리며 과르디올라는 큰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과르디올라는 터치라인에 서서 선수들에게 측면을 적극 이용하라고 주문을 했지만, 선수들의 패스와 슛은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메시가 골을 넣지 못했을 때
상대 팀 대회 날짜
결과
레알 소시에다드 라 리가 9/10
2-2
AC 밀란 챔피언스 리그 9/13
2-2
발렌시아 라 리가 9/21
2-2
스포르팅 라 리가 10/2
1-0
빅토리아 플젠 챔피언스 리그 10/19
2-0
세비야 라 리가 10/22
0-0
그러나다 라 리가 10/25
1-0
헤타페  라 리가 11/26
0-1
레알 마드리드 라 리가 12/10 3-1
알 사드 클럽 월드컵 12/15 4-0
에스파뇰 라 리가 1/8 1-1
 오사수나 코파 델 레이  1/12 2-1
 레알 마드리드 코파 델 레이 1/18 2-1
 레알 마드리드 코파 델 레이 1/25 2-2
비예레알 라 리가 1/28 0-0
발렌시아 코파 델 레이 2/1 1-1
발렌시아 코파 델 레이 2/8 2-0
오사수나 라 리가 2/11 2-3
AC 밀란 챔피언스 리그 4/3 0-0
첼시 챔피언스 리그 4/18 0-1
레알 마드리드 라 리가 4/21 1-2

메시는 4일 동안 2 경기를 치르면서 골을 넣지 못했고, 바르사는 당장 25일 새벽(한국 시각) 첼시와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러야 하는 입장인 만큼 메시의 부진이 뼈아픈 상황이다.

메시 다음으로 올 시즌 바르사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파브레가스와 산체스다. 둘은 각각 15골과 14골을 넣었다. 이 중 산체스는 주로 메시의 미끼 역할을 하며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메시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물론 이는 충분히 매력적인 전술이고, 바르사는 그의 활약 덕분에 매우 큰 성공을 거둬왔다. 그렇지만, 바르사는 올 시즌에는 과도하게 메시 한 명에게 의존을 했고 그가 골을 놓친 경기에서는 8승 9무 4패만을 거두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레알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 명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다. 호날두도 올 시즌 총 54골을 넣어가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레알에는 호날두 외에도 29골을 넣은 카림 벤제마와 24골을 넣은 곤살로 이과인이 있다. 호날두가 막힐 시에 팀을 승리로 이끌 제2와 3의 대안들이 있는 것이다.

바르사로서는 팀내 선수들 중 유일한 중앙 공격수라고 할 수 있는 다비드 비야가 지난 12월에 얻은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특히 바르사는 가깝게는 보얀 크리키치와 멀게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에리 앙리를 이적시킨 이후에도 제대로 된 중앙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고 있다.

시즌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바르사가 성공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메시가 모든 것을 다해줄 수는 없다. 이제는 빨리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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