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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터내셔널] 랄프 한나, 편집 김영범 기자 = 2년전 머리에 총상을 입어 쓰러졌던 파라과이 대표팀 공격수 살바도르 카바나스(31)가 최근 선수로서 복귀전을 치렀다.

살바도르 카바나스가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데 걸린 시간은 정확히 2년 2개월 그리고 20일이었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 멕시코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총을 든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세상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동안 카바나스의 주치의들은 그가 프로 선수로서 축구장에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의 두개골에는 여전히 총알의 잔해가 남아있었고 사실 카바나스가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적 같은 일이었다.

카바나스는 한 때 올해의 남미 선수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그는 주치의들의 말에 절망했지만,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선수로서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카바나스는 마침내 지난 토요일, 파라과이 3부리그인 프리메라 B 메트로폴리타나에 속해있는 자신의 고향 팀인 12 데 옥투브레 소속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선발 선수로 출전한 후 41분 동안 경기장을 누빈 뒤 플레잉 코치인 롤란도 칠라베르트와 교체되었다.

지역 일간지인 'ABC 칼러'는 "카바나스는 놀랍게도 굉장히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12 차례나 팀의 공격에서 한 축을 담당했다."라고 대서특필했다.

경기 전날 카바나스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동안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축구를 떠날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축구가 내 직업이다. 언제라도 복귀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멕시코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아메리카에서 뛰었던 카바나스에게 있어서는 매우 초라해 보일 수도 있는 경기장과 시설속에서 메트로폴리타나 개막전이 열렸다. 특히 파라과이 최고 명문 클럽들로 평가 받는 올림피아와 세로 프로테노의 수페르클라시코 같이 열려 이날 모인 관중의 숫자는 85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고, 관중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카바나스의 복귀를 축하했다. 이제 카바나스는 올 시즌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의 목표는 팀을 2부 리그인 인테르메디아 디비전으로 승격시키는 것이다.

그의 용기와 열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고 카바나스는 최근 'BBC 월드 풋볼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볼턴의 파브리스 무암바에게도 메세지를 전했다. 카바나스는 무암바와 그의 가족 모두에게 마음을 강하게 다잡고 희망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무암바가 아직 선수로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카바나스가 희망의 증거가 됐다. 연이은 비보로 슬픔에 잠긴 축구계에 카바나스가 새로운 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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