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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알렉스 영, 편집 이용훈 기자 =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강등권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팀의 에이스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의 주인공이 될 선수는 누구일까?

축구계에서 강등만큼이나 가슴 아픈 일이 또 있을까? 강등의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팀의 팬은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면 주축 선수들이 팀에 남을지를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승격을 위해 주축 선수들이 남는 것이 좋은지, 구단의 재정을 위해 선수들을 파는 것이 좋은지도 고민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주축 선수들이 강등된 팀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아스톤 빌라, 블랙번, 볼튼, 퀸즈 파크 레인저스, 위건, 울버햄튼이 잔류와 강등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주목받을 선수들을 살펴보았다.

대런 벤트 (아스톤 빌라)


벤트(28)는 부인할 수 없는 재능을 갖춘 선수다. 토트넘 시절의 실패를 제외하면 그는 가는 팀마다 전술에 관계없이 골을 터트렸다. 그의 골 기록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그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지만, 그의 능력은 프리미어 리그와 A매치 경기들을 통해 검증됐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보낸 첫 두 시즌에서 68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득점했다. 심지어 그가 소속된 팀은 찰튼이었다.

찰튼에서의 활약 덕분에 벤트는 1,6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에서 60경기에 출전해 18골만을 득점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그를 선덜랜드가 1천만 파운드에 데려갔다. 벤트는 선덜랜드의 신뢰에 38경기에 나서 24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보답했다.

벤트의 프리미어 리그 통산 기록은 놀랍다. 그는 1.8경기마다 1골을 터트리는 선수다. 슈팅이 골로 연결된 확률은 24%에 달한다. 아스톤 빌라는 그를 2,400만 파운드의 거액에 영입했지만, 강등되면 벤트는 1,500만 파운드가량의 이적료로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벤트의 친정팀인 토트넘이 그를 다시 데려갈 수도 있고, 리버풀 또한 앤디 캐롤의 부진에 실망하고 있어 벤트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샤를 은조그비아 (아스톤 빌라)


벤트의 동료인 은조그비아는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위건에서 수년간 영웅과 같은 활약을 펼친 이후 아스톤 빌라로 왔지만, 기대에 미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9골 8도움을 기록하며 위건을 강등의 위험에서 구해냈고, 아스톤 빌라는 그의 영입을 위해 9백만 파운드를 아끼지 않았다. 애슐리 영과 스튜어트 다우닝이 떠난 공백을 은조그비아가 메우리라는 기대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은 기대대로 풀리지 않았다.

은조그비아는 알랙스 매클리시 감독과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을 낳았다. 자신이 2골 2도움만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은 매클리시 감독의 전술 때문이라고 비난했다는 것이다.

만일 아스톤 빌라가 강등되면 은조그비아는 입단 당시와 마찬가지인 9백만 파운드가량의 이적료 팀을 떠날 것이다. 선덜랜드나 뉴캐슬, 에버튼이 그의 영입에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아스날도 과거에는 은조그비아와 연결된 적이 있고, 안드레이 아르샤빈이나 데닐손 같은 선수들을 정리하게 되면 그 자금으로 은조그비아를 영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니어 호일렛 (블랙번)


블랙번은 잊고 싶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호일렛만큼은 자신의 재능을 빛내고 있다. 그는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특히나 울버햄튼과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2골은 정말 귀중한 것이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호일렛은 왼쪽 오른쪽은 물론이고 최전방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직 21세에 불과한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블랙번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이적료도 없다. (블랙번에 선수 육성에 대한 보상금은 지급해야 한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호일렛의 창의력과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의 북런던 지역 라이벌인 토트넘이 1월 이적 시장에서 7백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호일렛의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까지도 호일렛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만일 블랙번이 프리미어 리그 잔류에 성공하더라도 호일렛을 지켜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스튜어트 홀든 (볼튼)


홀든은 부상 탓에 2011년 3월 19일 이후로 한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 미드필더다.

그는 공격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고, 짧은 패스와 긴 패스 모두를 구사하며, 2선에서부터 직접 달려 들어가 상대 수비를 흔들기도 한다.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홀든은 2011년 1월 당시 2010-11 시즌 프리미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한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2010년 1월에 볼튼에 입단한 홀든은 그 시즌에 팀 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을 정도다.

이러한 재능이 있으니 그에게 여전한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부상 기간이 너무나도 길었기에, 홀든은 자신을 기다려준 볼튼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잔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

보비 자모라 (퀸즈 파크)


자모라는 올해 1월에 6백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퀸즈 파크에 입단했지만,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언론들은 자모라가 단지 돈에 끌려 퀸즈 파크를 선택한 것이라는 보도까지 내놓았다.

토트넘과 웨스트 햄에서 실망스러운 시기를 보낸 자모라는 2008년에 풀럼에 입단했다. 첫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거의 혼자 힘으로 풀럼을 유로파 리그 결승에 올려놓았다고 해도 될 정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그는 유로파 리그 17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은 자모라의 장점이 아니다. 그는 몸싸움이 강하면서도 민첩한 공격수로, 골을 잘 넣는 파트너 공격수를 지원하는 역할에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프리미어 리그 최고 수준의 팀들이 자모라를 원하지는 않겠지만, 에버튼이나 스토크 시티와 같은 팀들은 그를 필요로 한다. 풀럼에서 함께했던 로이 호지슨 감독이 그를 웨스트 브롬으로 부를 가능성도 있다.

우고 로다예가 (위건)


로다예가는 때로 우아한 골을 터트리지만, 때로는 우습게 기회를 놓치기도 하는 공격수다. 그는 2009년에 4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멕시코 무대를 떠나 위건에 입단했고, 프리미어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위건 역사상 1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팀에서 로다예가는 핵심적인 선수가 됐지만, 늘 전력이 열악한 팀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날과 토트넘 모두가 로다예가와 연결됐던 적이 있지만, 올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위건은 이들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다예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건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중하위권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풀럼과 스완지가 로다예가의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플레처 (울버햄튼)


플레처(25)는 전형적인 '박스 안의 여우' 같은 선수다. 그는 알맞은 타이밍에 알맞은 위치로 파고 들어가 골을 넣곤 한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의 어떤 팀에도 매력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울버햄튼은 구단 역사상 최대 이적료인 7백만 파운드로 플레처를 영입했지만, 강등된다면 그보다 큰돈을 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입단 초기에는 케빈 도일에게 밀리는 듯했지만, 플레처는 도일의 부상을 틈타 자신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는 도일이 빠진 직후 5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그는 선발 출전한 20번의 리그 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과거에는 리버풀이 플레처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 또한 플레처를 활용할 수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플레처는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격수이기에, 측면 자원이 풍부한 팀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선덜랜드와 노리치 또한 플레처에게 어울릴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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