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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이스 웨인 루니가 풀럼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30라운드 경기에서 42분경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경기 자체는 점유율을 잡고 나간 맨유의 주도 속에서 이루어졌으나 막상 위협적인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았다. 도리어 경기 내내 눈에 띄었던 건 풀럼 수비진들의 육탄방어였다. 하지만 맨유는 단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이를 마무리한 건 바로 에이스 루니였다.

42분경 멀리서 넘어온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욘 아르네 리세가 실수로 뒤로 흘렸고,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니 에반스가 루니에게 가볍게 넘겨준 걸 루니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0을 만들었다.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맨유는 79분경 루니를 빼고 폴 스콜스를 교체 투입하며 의도적으로 템포를 늦추는 점유율 축구를 구사했다.

물론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경기 막판 마이클 캐릭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풀럼 미드필더 대니 머피의 발을 뒤에서 건드렸으나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아 다행히 페널티 킥을 허용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는 맨유 입장에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판정이었다. 마틴 욜 풀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이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솔직하게 페널티 킥을 예상했을 것이다. 맨유 원정에서 페널티 킥을 얻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심지어 맨유 수비수 에반스조차 "주심을 급하게 쳐다보니 페널티 킥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솔직히 페널티 킥을 선언했어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을 정도.

비록 경기 막판 페널티 킥 논란이 있긴 했으나 어찌됐든 맨유는 루니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더비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3점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 역시 루니에 대해 "그의 골이 승점 3점을 가져왔다"고 평하며 평점 8점과 함께 '맨 오브 더 매치(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했다.

사실 루니는 전반기만 하더라도 상당한 골 가뭄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 루니는 2011년 9월 18일 첼시전 골 이후 약 3개월간 EPL 무대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3개월 동안 루니가 넣은 건 챔피언스 리그 2골이 전부로, 그 2골마저 페널티 킥에 따른 골이었다.

하지만 12월 10일에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린 루니는 이후 연신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맨유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무려 최근 공식 대회(유로파 리그와 FA컵 포함) 17경기에서 17골을 올리며 절정에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루니이다. 도움까지 포함하면 17경기 20개의 득점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17골 3도움). EPL 기준으로 할 경우 루니는 최근 6경기에서 8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루니가 살아나면서 전반기 내내 다소 주춤하던 맨유도 덩달아 신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실제 루니가 골을 넣은 EPL 14경기에서 맨유의 성적은 13승 1무이다. 말 그대로 루니가 골을 넣으면 맨유도 이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루니는 3월 들어 공식 대회 6경기에서 매경기 득점 포인트를 올리며 7골 1도움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이쯤 되면 EPL 3월 이 달의 선수상을 확정지었다고 볼 수 있겠다.

풀럼전 골로 루니는 EPL 26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로빈 판 페르시(28, 아스널)을 5골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던 득점왕 타이틀도 어느덧 가시권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 판 페르시는 루니보다 더 많은 30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었기에 이제 두 선수 간의 경기당 골수도 근접해 가고 있다(판 페르시 경기당 0.87골, 루니 경기당 0.81골).

이번 경기 승리로 맨유는 EPL 6연승을 비롯해 2012년 무패 행진(10승 1무)을 이어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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