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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그레그 스토버트, 편집 김영범 기자 =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자신이 왜 리버풀의 아이콘인지를 톡톡히 보여줬다.

지난 수요일 새벽(한국 시각) 스티븐 제라드는 안필드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중요성을 리버풀 팬들에게 다시 입증했다.

데이비드 모예스는 최근 에버튼 감독으로 부임한 지 10주년을 맞이했고, 어린 시절 에버튼의 팬이었던 제라드는 1982년 이안 러시 이후 처음으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세 골 이상을 넣으며 모예스 감독에게 비수를 꽂았다.

제라드는 항상 리버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경기에서는 언제나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항상 놀라운 활약을 펼쳐왔다.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3연패의 부진을 겪고 있었고 제라드는 지역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자신이 직접 연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는 제라드의 400번째 프리미어 리그 출전 경기였고, 리버풀은 홈에서 지난 12월 이후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우리는 왜 제라드가 지난 10년간 리버풀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인지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34분, 제라드는 자신의 주 발이 아닌 왼발로 가볍게 공을 찍어차 팀 하워드 골키퍼를 넘기는 첫 골을 기록했다. 감각, 기술과 시야가 모두 완벽하게 어우러진 득점이었다.

제라드는 이어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이번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안으로 공을 살짝 차 넣으며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버풀은 지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했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해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로빈 반 페르시의 두 방에 무너지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과연 에버튼전과 아스널전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그 답은 바로 제라드의 존재 유무였다. 제라드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대다수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리버풀은 심각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홈에서 8차례 비기는 고비마다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주축 공격수인 수아레스는 기술과 움직임이 매우 뛰어나지만, 올 시즌에는 단 6골 만을 넣으며 확실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제라드도 예년의 그가 아니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그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기량이 눈에 띄게 하락했으며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사라졌었다.

그러나 우리는 에버튼전에서 제라드의 본 모습을 다시 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각각 팀을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으로 이끌었을 당시에 보여준 절정의 기량을 재현한 것이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위해서 현재의 실력을 유지해야 한다. 리버풀에서 제 몫을 다해주는 선수는 제라드와 수아레스 뿐이다. 리버풀이 다시 잉글랜드 축구의 명문 구단으로서 재기를 하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리버풀은 지난여름 팀의 개혁을 위해 앤디 캐롤, 스튜어트 다우닝, 조던 헨더슨과 찰리 아담을 영입했지만, 이들의 기량은 제라드를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보인다. 그나마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챔피언스 리그 복귀를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발전과 영입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적절한 보강만 이뤄진다면 그들의 전설이자 영웅인 제라드가 리버풀을 챔피언스 리그 복귀로 인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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