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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웨인 베이세이, 편집 김영범 기자 = 첼시는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경질했지만, 현재 첼시가 안고있는 문제의 근원은 다른 데 있다.

또 한 명의 감독이 첼시를 떠났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마치 참을성 없는 아이처럼 잠시 팀이 안 좋은 시기를 겪으면 여지없이 감독을 잘라버린다. 그가 첼시를 인수한 지도 어느새 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브라모비치는 참을성을 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성적이 참담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됐을 때만큼 여론의 동정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비야스-보아스는 첼시에서 그동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주축 선수들에게 너무 강하게 다가갔고, 결국 이로 말미암아 불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성적 추락으로 이어졌고 결국 첼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조차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브라모비치의 최종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그는 단순히 우승만 원할 뿐 아니라 첼시가 바르셀로나처럼 왕조를 건설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우승은 고사하고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 리그 진출조차 못할 가능성이 커졌으니 비야스-보아스의 경질은 사실 예정된 순서였다.

그렇다면 이는 현재 첼시의 부진은 모두 감독 한 명의 탓일까? 현재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잘못이 감독 한 명에게만 집중된다는 사실이다. 감독이 연이어 경질되는 과정에도 기존 선수들의 입지에는 흔들림이 없고 위기감을 못느끼는 선수들은 자연스레 감독을 업신여기게 된다.

조금만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바로 잘리는 시한부 신세의 감독이 과연 선수들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 있을까?

주제 무리뉴가 첼시를 떠난 이후 아브람 그랜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와 카를로스 안첼로티에 이어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 5년 사이에 팀의 뼈대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 페트르 체흐, 애쉴리 콜과 마이클 에시엔은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고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어떠한 감독이 들어와도 이들을 내치기는 이제 쉽지 않다.

차라리 아브라모비치는 이들 레전드들에게 전술 권한을 위임하고 팀의 운영을 맡기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아브라모비치 본인의 고급 요트에 누워서 출전할 선수들을 감독 대신 뽑는 방법도 있다.

만약 아브라모비치가 앞으로도 양말 바꿔 신듯 감독을 계속 갈아치운다면 첼시는 영원히 세대 교체 타이밍을 놓친 채 한 순간에 더한 암담한 성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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