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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흔들리는 EPL 강호' 첼시가 나폴리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1-3으로 완패해 탈락 일보 직전으로 몰렸다.

첼시가 '다크호스' 나폴리에게 1-3으로 완패하며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조기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이번 경기 패배와 함께 첼시는 2월 들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공식 대회 5경기 연속 무승의 슬럼프에 빠졌다.

첼시는 지난 2월 11일,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4위에서 5위로 주저앉았다. 이어진 버밍엄과의 FA컵 16강전에선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졸전 끝에 1-1 무승부에 그치며 3월 6일에 원정에서 재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번 경기 패배로 사실상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도 어렵게 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첼시엔 암운이 드리워졌었다. 복귀를 준비 중이던 주장 존 테리의 무릎 부상 부위가 악화되어 2달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비보가 전해진 것. 결국 첼시는 아직 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는 게리 케이힐과 다비드 루이스 센터백 라인으로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 나서야 했다.

첼시의 악재는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주제 보싱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고, 이로 인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아직 부상에서 완쾌하지 않은 애슐리 콜을 교체 투입해야 했다.

이렇듯 수비진에 변수들이 연달아 발생하자 첼시는 정상적인 수비를 펼칠 수 없었고,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와 돌격대장 에세키엘 라베치, 그리고 사이드 스페셜리스트 크리스티안 마지오의 공세에 어쩔 줄 모르는 인상이 역력했다.

그나마 첼시는 수문장 페트르 체흐의 환상적인 선방쇼와 상대 수비수 파올로 칸나바로의 트래핑 실수에 따른 후안 마타의 선제골이 터져 나오며 기선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시한폭탄과도 같았던 첼시 수비진은 전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첼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장에서 "정말 골을 넣고 싶다. 첼시같은 팀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데뷔골을 넣는 건 좋은 일일 것이다"며 바람을 전했던 라베치가 38분경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에 더해 전반 인저리 타임에 첼시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카바니가 감각적인 어깨 슛으로 역전골을 꽂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첼시는 전방위 압박을 통해 15분 여간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다. 문제는 이 와중에도 첼시 수비진은 줄곧 불안한 장면들을 연출했고, 결국 65분경 첼시 수비수 루이스가 뒤에서 파고 드는 카바니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고, 카바니가 곧바로 연결한 크로스를 라베치가 빈 골문에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에서 케이힐과 루이스의 두 중앙 수비 콤비는 악몽과도 같았다. 라베치와 카바니의 침투를 전혀 저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리 부상을 안고 있는 콜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첼시 수비는 체흐 골키퍼와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둘이서 다 하는 인상이 역력했다.

비단 수비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공격 역시 마타를 제외하면 합격점을 받을 만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니엘 스터리지는 좋은 기회들을 여러 차례 무산시켰고, 디디에 드로그바는 하향세가 역력했다. '1350분 무득점의 사나이' 페르난도 토레스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보아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정도로 신임을 잃어버렸다.

물론 나폴리의 두 공격수 라베치와 카바니의 활약에도 칭찬을 보내야 할 것이다. 이 둘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첼시 수비진을 괴롭히며 맹활약을 펼쳤다. 라베치는 동점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자리잡았고, 카바니는 결승골은 물론 라베치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제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스탬포드 브릿지 홈에서 2-0 혹은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첼시가 최근 8경기에서 8골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 큰 문제는 향후 2달간 테리 없이 수비진을 꾸려야 한다는 데에 있다. 케이힐과 루이스가 오늘과 같은 모습을 앞으로도 이어간다면 매경기 후방에 시한폭탄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아스널(4위)과 뉴캐슬(6위), 그리고 리버풀(7위)과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 입장에서 테리의 결장은 상당한 전력 누수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첼시가 테리 없이도 남은 2달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첼시의 향후 2달 일정

2월 21일 vs 나폴리(챔스 원정)
2월 25일 vs 볼턴(EPL 홈)
3월 03일 vs 웨스트 브롬(EPL 원정)
3월 06일 vs 버밍엄(FA컵 원정)
3월 10일 vs 스토크(EPL 홈)
3월 14일 vs 나폴리(챔스 홈)
3월 19일 vs 맨시티(EPL 원정)
3월 24일 vs 토트넘(EPL 홈)
3월 31일 vs 아스톤 빌라(EPL 원정)
4월 07일 vs 위건(EPL 홈)
4월 09일 vs 풀럼(EPL 원정)
4월 14일 vs 뉴캐슬(EPL 홈)
4월 21일 vs 아스널(EPL 원정)


# EPL 4위 경쟁 순위

4위 아스널 13승 4무 8패, 승점 43, 골득실 +13, 48득점 35실점
5위 첼시 12승 7무 6패, 승점 43, 골득실 +13, 44득점 31실점
6위 뉴캐슬 12승 6무 7패, 승점 42, 골득실 0, 36득점 36실점
7위 리버풀 10승 9무 6패, 승점 39, 골득실 +6, 29득점 2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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