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라 리가 8라운드 리뷰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8라운드 일정이 지난 주말 치러졌습니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승격팀 사라고사에게 대승을 거두며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온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스포르팅 히혼과 무승부에 그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또 다시 느껴야만 했습니다. 이밖에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2009. 10. 27. 오전 9: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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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해설
FC 바르셀로나 VS 사라고사
이번 8라운드는 상위권 팀들이 고전하는 주였습니다. 2위, 3위, 6위팀이 비기고 4위팀은 대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사라고사를 상대로 6골이나 뽑아내며 상위권 팀들의 부진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독주를 이어가려는 듯 합니다. 루빈카잔 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음에도 케이타가 해트트릭을, 이브라히모비치가 2골을, 그리고 그간 부진했던 메시가 골을 기록하면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2골을 뽑은 이브라히모비치는 7골로 비야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스포르팅 히혼 VS 레알 마드리드
첫 승격해였던 지난 시즌 히혼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원정에서 7-1, 홈에서 0-4. 총 스코어 11-1의 패배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히혼의 선수들은 7골을 실점해도 한 골을 넣기 위해 전진, 또 전진하며 남자의 팀이라는 별명을 얻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랬던 히혼이 이번 시즌 발렌시아 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더니 레알과의 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팀으로 완전히 변모했습니다. 히혼은 이번 경기의 무승부를 통해 순위도 7위까지 올라오며 유럽대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가 되었는데, 이는 지난 시즌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탄탄한 수비력이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그 상대가 지난 시즌 자신들에게 승점 뿐만 아니라 많은 골도 안겨주었던 클럽이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이 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였던 호날두가 빠진 4경기에서 레알은 겨우 1승만 올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언론들은 '호날두 의존증'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습니다. 라울, 카카, 구티가 여전히 건재함에도 호날두가 없어서 부진하다면 그만큼 팀의 조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만큼 호날두가 위대한 선수라는 것일까요?
세비야 VS 에스파뇰
지난 7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에게 패하며 2패째를 기록한 세비야는 이번 8라운드에서 에스파뇰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습니다. 파비아누, 카누테가 결장하며 공격력에 문제가 생길 것은 어느정도 예견할 수 있었지만 에스파뇰의 골키퍼 카메니가 이렇게 까지 눈부신 선방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날 카메니는 특유의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많은 선방을 해내며 세비야 선수들에게는 '벽'이 되었습니다.
알메리아 VS 발렌시아
발렌시아가 비야, 파블로, 마타의 골로 오래간만의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호아킨을 밀어내고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오른쪽 윙어 파블로의 활약이 대단했는데, 비야의 첫골을 어시스트한 파블로는 알메리아의 수문장 디에고 알베스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디에고 알베스 선수에 걸려 넘어지며 퇴장을 유도해 그전까지 좋은 활약을 하던 디에고 알베스가 더이상 골문을 지킬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급히 투입된 노장 에스테반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파블로가 멋진 로빙 중거리 슛으로 에스테반 선수가 어쩔 수 없는 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바야돌리드 VS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이번 시즌 데포르티보는 승승장구하며 4위까지 올라 드디어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쥐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시즌간 자신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바야돌리드를 만나 4실점을 당하며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비록 지난 라운드까지 17위 밖에 하지 못하던 바야돌리드는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데포르티보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지난 2시즌 상대전적은 바야돌리드가 2승2무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바야돌리드는 데포르티보의 천적임을 증명하였습니다.
AT 마드리드 VS 마요르카
1승을 신고하며 분위기의 전환을 노렸던 AT는 지난 첼시전에서의 대패가 큰 타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 마요르카는 라미스, 호세미 선수가 퇴장당해 9명으로 경기에 임해야 했고, AT는 2번의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포를란은 2번의 찬스에서 단 한 번만 골을 성공시켰고, 9명의 마요르카는 경기가 끝날 무렵 보르하 발레로 선수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AT는 홈 팬들의 기립야유(?)와 함께 다시 1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첼시전 이후 사임한 레지노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 된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관전을 했습니다. 젊은 나이와 뛰어난 외모로 국내에도 많은 여성팬이 있는 스페인의 무링요 키케감독은 헤타페, 발렌시아에 이어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 감독생활을 하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왔는데, 수비수 출신으로 발렌시아에서도 뛰어난 수비전술로 팀을 3위까지 이끈 바 있는 만큼 AT의 가장 큰 문제인 수비진을 잘 정비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헤타페 VS 아슬레틱 빌바오
2명이 퇴장당한 상대와의 경기를 어떻게 운용하는가. 여기에서 AT와 헤타페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헤타페는 구르페기, 우스타리츠(6라운드 퇴장으로 7라운드에 결장하고 나온 8라운드에서 다시 퇴장했습니다.)가 레드카드를 받은 빌바오를 상대로 솔다도와 파레호. 두 레알 유스 출신의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파레호 선수는 지난 시즌 QPR에서 임대생활을 하던 중 레알 마드리드가 겨울 이적시장에 급히 복귀시켰던 선수였지만 복귀시켰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다가 이번 시즌 헤타페로 옮긴 선수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집트에서 있었던 U-20 월드컵에도 대표로 선발되어 활약하는 등 스페인의 기대되는 유망주 중 한 명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헤타페의 공격을 주도했던 그라네로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며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선수가 바로 파레호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헤타페의 에이스 페드로 레온까지 맹활약한 헤타페에 패한 빌바오는 어느새 11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라싱 산탄데르 VS 오사수나
지난 시즌의 부진을 벗고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오사수나. 홈에서 승점을 단 1점도 얻지 못하던 라싱과의 원정에서 판디아니의 골로 승리를 얻어내는 듯 했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기 직전인 95분 골키퍼와 수비수가 공을 놓고 주춤하는 사이 빠르게 뛰어들며 발 하나를 뻗은 아라나의 슛이 오사수나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테네리페 VS 세레스
세군다리가의 터줏대감으로 이미 여러번 테네리페 지옥원정을 경험했던 세레스지만 여전히 이 지옥원정은 적응이 되지 않나봅니다. 지난 2시즌 테네리페 원정에서 2:0, 3-1로 패한 세레스는 다시 한번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세레스는 테네리페와의 거리가 가장 짧은 클럽임에도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면 그만큼 테네리페 원정이 무섭긴 무서운것 같습니다.
비야레알 VS 말라가
비야레알이 드디어 1승을 거두었습니다. 상대가 비록 비야레알 다음으로 못하고 있는 말라가이긴 합니다만 누가 상대건 비야레알에게는 너무나 값진 승리였을 것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니우마르는 드디어 골을 신고했으며 팀 순위도 최하위에서 18위로 오르며 강등권 탈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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