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성공 위해 칼치오폴리 조작?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절대강자로 군림한 인테르가 칼치오폴리에 연관되고도 교묘한 수법으로 이를 탈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2009. 11. 7. 오전 8:29:34
Massimo Moratti - Inter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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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 보면 세리에A의 명문구단 중 칼치오폴리에 연관되지 않았던 팀은 인테르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의 유명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마시모 모라티 인테르 회장이 통신업체 텔레콤 이탈리아 측과 손을 잡고 구단을 칼치오폴리에서 탈출시킴과 동시에 징계를 면치 못한 라이벌 팀들의 추락을 통해 향후 성공을 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칼치오폴리의 진실은 당시 유벤투스 회장직을 역임하던 루치아노 모기가 이탈리아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승부 조작에 대한 대화를 나눈 통화 내용이 공개된 데에서 발단했다. 여기서 텔레콤 이탈리아는 통화 내용이 공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통신 업체다.
2005년까지 인테르에서 활약한 비에리는 모라티 회장이 텔레콤 이탈리아와의 평소 친분을 이용해 인테르를 칼치오폴리에서 빠져나오게 합의를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또한, 비에리는 모라티 회장이 텔레콤 이탈리아와의 합의 내용을 유출시키지 않기 위해 선수단을 비롯한 구단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냈고, 선수 개개인의 통화 내용까지 도청해 '완전 범죄'를 꾸밀 수 있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피렌체비올라'를 통해 "내가 서명한 서류를 공개할 용의도 있다. 나는 스파이를 당하기도 했으며, 더 이상 이런 사실을 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에리는 자신의 친정팀이기도 했던 유벤투스와 밀란이 중징계를 받은 사실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나는 유벤투스와 밀란에 동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당시 나는 이중인격을 가진 모라티 회장을 위해 좋은 일을 했다고 믿었다"고 고백했다.
인테르는 유벤투스, AC 밀란, 피오렌티나 등의 명문 구단들이 칼치오폴리를 이유로 모두 추락하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패트릭 비에이라 등의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후 그들은 독주를 위한 완벽한 무대가 준비된 세리에A에서 네 시즌 연속 우승을 석권하고 있다.
칼치오폴리로 인해 수많은 이탈리아 축구 팬들은 가슴에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이 시점을 기초로 세리에A는 하락세를 거듭하며 소속 팀들은 여전히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한때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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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성 기자
-축구를 두배로 즐기는 웹툰이 한자리에!(http://goal.com/kr/news/1063/hit-go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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