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포 "인테르 상대로 골 넣을거야"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헤르난 크레스포(제노아)가 친정팀 인테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헤르난 크레스포는 지난 여름 인테르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이적료 없이 제노아로 이적한 바 있다. 이적 후 친정팀 인테르와 첫 맞대결을 크레스포는 인테르전에서 골을 넣은 후 평상시와 다름없이 골 세레머니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 'Corriere dello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울 정도로 열정적인 관중 앞에서 훌륭한 두 팀이 아름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한 후 "개인적인 복수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나는 인테르 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을 넣는다면 지난 번 파르마전과 마찬가지로 골 세레머니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레스포는 인테르에서 보낸 4시즌에 대해서 "행복과 좌절을 함께 맛본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인테르에서 4 시즌을 보내면서 환상적인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심적으로 힘들었던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즌 출장 기회가 적었던 것은 스태프들의 의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감독은 스태프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을 내렸을 뿐이고, 내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하며 무리뉴와의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헤르난 크레스포는 첼시에 이어서 인테르에서도 조세 무리뉴와의 악연을 이어갔다. 2004/05 시즌 조세 무리뉴가 첼시 사령탑에 부임한 후 크레스포는 첼시에서 '전력외 선수'로 분류되며 밀란, 인테르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또 인테르에서 자리를 잡아갈 무렵에 무리뉴 감독이 인테르의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입지가 불안해 졌다. 2008/09 시즌에 크레스포는 세리에 A 총 13경기에 출장했고, 인테르의 챔피언스리그 출장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제노아 이적 후 3경기 출장에 2골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한번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크레스포가 인테르전을 통해서 무리뉴 감독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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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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