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비에리, 아탈란타와 세번째 결별
이탈리아의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35)가 세리에 A의 아탈란타와 계약을 해지하고 무적 신분의 선수가 되는 길을 택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비에리는 자신에 대한 팬들의 비난과 야유에 크게 실망, 결국 시즌 도중 아탈란타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에리는 지난해 여름 피오렌티나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선수 생활동안 세번째로 아탈란타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는 올시즌 9경기만을 출전하는데 그쳤고 팬들 역시 호의적이지 않자 아탈란타와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파기했다.
비에리는 아탈란타 구단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올시즌과 그동안 여러 차례 나를 믿고 계약해주었던 클럽에 감사드린다"며 짧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알레산드로 루게리 아탈란타 회장은 비에리의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루게리 회장은 "비에리가 떠나게 되어 무척 실망스럽다. 이제 그가 무엇을 하게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최근 괴로운 심경이었던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 나로서는 그가 떠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에리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동안 인테르에서 리그 102골을 득점하며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AC 밀란, 모나코, 아탈란타, 피오렌티나 등을 전전해야 했다.
지난해 여름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되었던 비에리는 1995년과 2006년 이후 세번째로 아탈란타에 입단하며 부활을 다짐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비에리는 1991년 토리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차례나 클럽을 옮겨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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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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