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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상윤 기자 =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의 전설 라울 곤잘레스(34, 알 사드)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2파전이 라 리가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레알은 올 시즌 라 리가 사상 최다 승점인 100점을 기록하며 라이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승점 9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 발렌시아와는 무려 39점 차. 바르사와 발렌시아와의 승점 차도 30점으로 다른 팀들은 두 거인을 따라잡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 리가의 우승 경쟁 구도는 2007/08 시즌 비야레알이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전한 이후 지난 4시즌 동안 레알과 바르사의 경쟁으로 굳어지고 있다. 이에 두 팀의 지배가 라 리가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라울은 레알과 바르사라면 어느 리그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라 리가에 있는 게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위대한 팀이지만 현재 세계 최고의 두 팀은 레알과 바르사다. 다른 팀이 이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레알과 바르사가 잉글랜드에서 경기를 펼친다면 프리미어 리그도 두 팀이 지배할 것이다. 앞으로 격차는 줄어들 수 있지만, 현재 레알과 바르사는 최고의 팀이다."라고 말했다.

라울은 또한 다가오는 EURO 2012에서 스페인이 대회 2연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페인에게는 매우 힘든 대회가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럽선수권과 월드컵을 우승하고 다시 유럽선수권을 제패한 나라는 없었다. 물론 나는 스페인이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바라지만, 이번에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울은 2년 동안 활약했던 독일의 샬케 04를 떠나 카타르의 알 사드로 이적하며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이정수와 한솥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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