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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동호 통신원 = 올덤 애슬레틱이 또 해냈다. 약 3주 전 홈에서 리버풀을 3-2로 꺾은 데 이어 이번엔 또 다른 머지사이드 명문 에버턴과 2-2로 비긴 것.

바운더리 파크에서 열린 12/13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에서 올덤은 전반 13분 조던 오비타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에버턴의 빅터 아니체베와 필 자기엘카에게 내리 골을 허용해 1-2로 끌려갔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또다시 극적인 드라마가 쓰였다.

후반 49분, 올덤에 주어진 코너킥 찬스를 교체 투입된 맷 스미스가 헤딩 골로 연결했고 주심은 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리그 원(3부 리그) 강등권 팀이 다시 한 번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팀을 상대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낸 스미스는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 총 스물다섯 경기에 주로 교체로 출장해 총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의 네 골 중 세 골이 리버풀(2득점)과 에버턴(1득점)을 상대로 넣은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올덤의 스미스는 올해로 만 23세다. 그는 만 열여덟 살에 첼트넘에서 방출된 뒤 아버지의 권유로 맨체스터 대학의 국제 경영학부에 입학했다. 그는 3년의 대학생활을 하면서 맨체스터 대학 축구팀에서 60득점을 올리며 2011 선전 유니버시아드에 나설 잉글랜드 대학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었다.

대학 리그로만 성이 차지 않던 스미스는 논 리그(아마추어 팀들이 포함된 5부리그)에 속한 레디치 유나이티드와 드로이든 그리고 소힐 무어스에서 뛰면서 일주일에 80파운드(약 14만 원)를 받았다고 한다.

학사과정을 마친 스미스는 2011년 리그 원의 올덤에 입단하게 되었고, 이번 시즌 FA컵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영국 공중파 채널 ITV에서 주말 저녁 시간 생중계로 전파를 탔다.

리버풀에 승리를 거둔 뒤 스미스는 "할 말을 잃었다. 일주일에 파트타임 선수로 80파운드를 받다가 리버풀을 상대로 두 골을 넣다니… 내 인생 최고의 경기였다"고 밝힌 바 있다.

에버턴전 종료 후 ITV는 다시 한 번 스미스를 인터뷰했다. "정말 할 말을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그는 "우린 에버턴을 상대로 끌려 다녔으나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부터는 정말 잘 싸웠다. 사실 우린 경기 종료 직전에 있을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일주일 동안 골키퍼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세트피스 연습을 했다"며 극적인 동점 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스미스는 "FA컵 재경기가 에버턴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데, 절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정에서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날 ITV 중계진은 스미스가 동점골을 넣자 "논 리그 팀을 전전하며 대학을 졸업한 선수가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언더독(underdog)의 극적인 골, 이게 우리가 원하는 FA컵의 전형적인 자이언트 킬링(Giant killing) 스토리"라며 올덤의 선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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