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독일 국적' 공격수에 눈독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독일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베르더 브레멘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알런 헌트가 그 주인공이다.

Aaron Hunt, Werder Bremen

웨인 루니의 공격 파트너 찾기에 고심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스타 알런 허트를 노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U-21 대표팀 감독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석 코치 스티븐 피어스가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헌트는 독일 대표팀 유스 레벨에서는 벌써 26경기에 활약했다. 하지만 정작 대표팀에서는 단 한번도 발탁되지 못했다. 따라서 본인이 수락할 경우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가 가능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 2000년에도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었던 오웬 하그리브스를 설득해 삼사자 군단에 합류시킨 바 있다. 웨일즈 출신의 어머니와 영국인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지인 캐나다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오웬 하그리브스는 웨일즈, 잉글랜드, 캐나다 대표팀 중 한 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

헌트 역시 잉글랜드와 독일 대표팀 중에서 한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헌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잊혀진 인종차별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헌트는 독일 U-21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당시 잉글랜드 U-21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UEFA(유럽축구연맹)으로부터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바 있다.

알런 헌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웨인 루니가 주전 자리를 굳힌 가운데 그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저메인 데포, 피터 크라우치, 에밀 헤스키, 마이클 오웬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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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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