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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정재훈 기자 = 드디어 갈증이 해소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이티를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축구 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홍 감독은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1승 3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두 골을 기록하며 믿음에 보답했고 구자철과 이청용은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다.

전반은 비교적 답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동원을 최전방에 세우고 고요한, 이근호, 손흥민을 2선 공격수로 배치하며 골 가뭄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 하지만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초반 한국은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첫 슈팅은 전반 10분에서야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 하지만 슈팅이 약했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12분과 19분에 시도한 하대성의 두 차례의 프리킥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은 선수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인지 전반적으로 패스가 원활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0-0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아이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A매치 세 번째 골이자 홍명보호의 두 번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아이티를 본격적으로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5분경에는 이명주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이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이 아이티 오른쪽 측면을 꾸준히 괴롭혔으나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이 끝날 무렵인 45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완벽한 크로스 기회를 허용했고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르뱅 벨포르가 방향을 틀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1-1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3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고요한과 지동원 그리고 김창수를 빼고 이청용과 구자철, 이용을 투입했다.

홍 감독의 교체카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효력을 발휘했다. 후반 2분 구자철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상대 수비의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은 것.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골키퍼 방향을 완벽하게 속이며 한국에 2-1 리드를 안겼다.

골을 허용한 아이티는 거칠어졌다. 아이티는 후반 8분 이브 데바레가 이명주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고 심판은 노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데마레는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한국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아이티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번에도 이청용이 비상했다. 이청용은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며 돌파를 시도했고 아이티 수비는 파울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번에는 이근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3-1로 벌어졌다.

여유가 생기자 홍 감독은 주장 하대성을 빼고 한국영을 투입하며 선수 테스트에 염두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 번 타오른 한국의 공격력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도 유럽파의 합작품이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이청용의 완벽한 패스가 아이티 수비진을 관통했고 손흥민은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치며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가 벌어지자 한국은 경기를 쉽게 풀었다. 마치 연습게임을 하듯이 조직적인 패스를 구사하며 아이티를 유린했다. 추가골 기회도 있었다. 후반 35분에는 교체투입 된 김보경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막혔고 후반 추가시간에 시도한 이청용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비교적 약팀이라 평가받는 아이티지만 한국 대표팀은 4골을 퍼부으며 그동안 괴롭혔던 골 결정력에 대한 숙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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