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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릉] 김현민 기자 = "진돗개처럼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한 번 물면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 강등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강원 FC를 지휘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올 시즌 진돗개 같은 끈질긴 축구를 통해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대다수의 지도자과 축구 전문가, 그리고 언론 역시 강원을 강등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실제 강원은 지난 시즌 14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엔 남은 14팀 중 최대 세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잔류의 문턱은 좁아졌고,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 역시 "최고의 해이면서도 최악의 해도 될 수 있다. 가장 힘든 해라고 봐야 한다. 작년엔 16개 팀이었는데 올해는 14개 팀이 경쟁해야 한다. 대다수의 지도자와 언론, 전문가, 심지어 나 역시도 우리를 강등권으로 꼽고 있다. 뼈를 깎는 각오로 해야 한다. 모두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며 이번 시즌을 전망했다.

이적 시장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포석을 짜기조차 어렵다. 자금 사정이 어렵다보니 진경선 하나 데려온 것 빼곤 나머지는 다른 팀에서 버리다시피 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색깔에 맞는 선수를 데려오기도 힘들다. 있는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문제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정적인 전망만 늘어놓은 건 절대 아니다. 도리어 냉철한 자가비판을 통해 강원을 하나의 팀으로 뭉치겠다는 포석을 내포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내가 우리 팀을 모른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눈 앞에 있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그 후 움직여야 한다.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면 외려 선수들에게도 혼란이 올 것이다. 강등권에서 살아남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 이상의 성적은 우리가 잘 할 경우 따라오는 덤이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 올 시즌 김 감독의 강원은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줄까? 김 감독은 "매 경기 쉽게 지지 않겠다. 끈적한 팀이 되겠다. 예전엔 쉽게 골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어느 팀을 만나도 뒤로 빼지 않겠다. 진돗개처럼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팀이 될 것이다. 이에 맞게 앞선에서부터의 훈련을 주로 했다. 앞선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수비 위주의 훈련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우리가 실력이 안 되면 체력이라도 앞서야 한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상당히 강조했다"고 공언했다. 이러한 김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걸맞게 강원은 '투혼 2013'이라는 새로운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었고, 유니폼에도 검정 줄무늬를 추가해 용맹성을 더했다.

강원도 출신답게 고향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 김 감독은 "강원도의 경우 축구 열기가 상당히 높기에 만약 우리가 잔류만 한다면 상당히 좋은 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 밀착도 상당히 빨리 될 수 있다. 그동안 무력하게 지는 경기가 많아 팬들이 많이 떠났다. 홈에서의 좋은 성적을 통해 축구붐을 조성해 강원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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