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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용훈 기자 = 수원 삼성의 신임 감독 서정원이 외국인 공격수 라돈치치를 확실하게 길들여 화제다.

서정원 감독은 괌 전지 훈련 기간에 라돈치치를 따로 불렀다. 팀에 저해되는 행위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하고 더는 함께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대리인에게 다른 구단을 알아보라는 연락도 취했다. 정대세가 훈련에 합류한 뒤 서정원 감독은 스테보와 정대세의 콤비 플레이를 집중점검하며 라돈치치를 더 애타게 했다.

라돈치치는 이후 확 달라졌다. 툭하면 아프다고 훈련 중 사이드라인을 벗어나 자율 휴식을 취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1월 25일 괌 전훈을 마치고 이동할 때는 선수단 짐을 나르는 공동 작업에도 솔선수범해서 달려들었다. 예전의 라돈치치라면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에게 묻자 "라돈치치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 모두에게 경고했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가 한마음이 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은 2월 5일 J리그 시미즈와 연습경기를 했다. 연습경기 당일 아침 식사 때 라돈치치는 식사를 마친 후에도 서정원 감독 앞을 어슬렁거리며 출전시켜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이에 대해 최성용 코치가 "라돈치치, 넌 5분도 못 뛸 것 같다"고 놀렸다.

그러면서 라돈치치와 코칭스태프 사이에 내기까지 이어졌다. 라돈치치가 골을 넣으면 코칭스태프가 아이스크림을 선수단에게 돌리는 내기였다. 골을 넣지 못하면 라돈치치가 아이스크림을 사야 했다.

이날 저녁 서정원 감독은 아이스크림을 돌렸다. 홍철이 찬 프리킥이 상대 팀 핸드볼 파울로 이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서 감독은 이를 라돈치치에게 맡겼다. 그동안 냉랭하게 대했던 라돈치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내기에 진 서 감독이 아이스크림만 산 게 아니다. 라돈치치의 마음도 함께 샀다.

라돈치치는 동료들에게 "이거 내 덕분으로 먹는 건 줄 알고 먹어"라고 한국말로 소리쳤다. 선수단 모두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게 요즘 수원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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