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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44년만의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도 동메달 획득의 여부가 달린 한일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일본은 8일(한국시각) 열린 멕시코와의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4강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12분만에 오츠 유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멕시코의 파상공세에 무려 세 골을 헌납하며 힘 없이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일본에겐 아직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있다. 더욱이 일본의 상대는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영원한 맞수' 한국이다. 올림픽 동메달을 놓고 한일전이 펼쳐진다는 건 한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에게도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결승행 좌절을 아쉬워 하면서도 동메달 결정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가 실망한 상태다. 그러나 빨리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좋은 출발을 하고도 골을 넣은 후 움직임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한 뒤, "우리는 감정을 다스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968 멕시코 시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아시아에는 단 한 장의 올림픽 본선행 출전권이 주어졌었는데, 일본은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골득실에서 뒤진 한국을 제치고 본선에 오른 후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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