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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준 에디터 = 벨기에 감독 마르크 빌모츠는 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 짓기까지는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유럽의 붉은 악마' 벨기에는 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스티븐 데푸어와 케빈 미랄라스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벨기에와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던 크로아티아는 이날 열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이에 따라 양 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늘어났다. 다가올 10월 12일, 크로아티아 홈 자그레브에서 열릴 양 팀의 두 번째 맞대결을 통해 본선 직행 및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명암이 갈릴 예정이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은 10월 16일에 열릴 최종전에서야 확실히 갈리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벨기에 쪽에 상당한 승점 여유가 있어 크나큰 이변이 없는 한 벨기에가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벨기에의 사령탑 빌모츠는 승리의 환호 내지르기보다는 차분히 경기 내용을 복기하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반전에 스코틀랜드의 골문을 위협하기엔 다소 부족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우리가 큰 타격을 입은 건 아니었지만, 난 그저 선수들이 나의 요구사항을 경기장에서 구현해내길 바랐다"며 스코틀랜드전이 생각보다 잘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는 냉철한 평가를 내놓았다.

빌모츠의 냉철함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벨기에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게 아니다. 아직 우리에겐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자그레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우리 손안에 본선 직행 티켓이 떨어지기 전까진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 것처럼 행동해선 안 된다"며 선수들이 유리한 상황 속에서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소 유럽 최종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한 벨기에는 다가올 크로아티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을 경우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다시금 본선 무대를 밟는 감격을 누리게 된다. 예선 초반부터 이어진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치열한 경쟁이 이제 대단원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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