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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미국 카슨(홈 디포 센터), 한만성 기자 = 북미프로축구(MLS)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가 자신의 고향이나 다름 없는 안양에 하루빨리 프로축구팀이 재탄생 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양시는 지난 2004년 당시 K리그 최대 인기구단 중 하나로 군림한 안양LG가 서울행 연고 이전을 감행하며 하루아침에 축구의 불모지로 전락 했다. 이후 팀을 잃은 안양시 축구 팬들은 프로구단을 재탄생 시키기 위해 지난 8년 간 피땀 흘리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마침 프로연맹이 유럽식 승강제 도입을 추진하며 2부리그에 참가할 신생팀 물색 작업을 시작해 안양에게도 무려 8년만에 프로축구팀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그러나 안양시의 프로팀 창단 작업이 무산 위기에 놓여 한 맺힌 지역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안양시 시의회 예결위의 일부 시의원들이 프로팀 창단을 극구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가 시의회에 요청한 추경원은 아직 본회의 상정조차 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안양이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 이영표는 '골닷컴 코리아'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안양에 프로팀이 생기는 건 당연히 실현돼야 할 일"이라며 친정 팬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보냈다. 그는 팀이 LA 갤럭시에 0-3 완패를 당한 후에도 안양 얘기가 나오자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이영표는 "나는 안양에서 안양 초등학교, 안양 중학교, 안양공고를 다녔으며 K리그 데뷔 후에도 안양에서만 뛰었다. 안양에 하루빨리 프로팀이 생겼으면 하는 게 당연한 생각"이라며 자신이 유년 시절과 프로생활 초기를 보낸 지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이영표는 안양의 프로팀 창단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일"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안양 시민 분들은 축구를 상당히 좋아하신다"고 말한 뒤, "안양의 축구 열정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그런 곳에는 당연히 축구팀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안양에는 특수성이 있다"며 안양의 축구팀 재탄생이 지닌 의미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안양 축구는 수원과의 라이벌 관계는 물론이며 FC서울과 형성할 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 축구의 흥행을 이끌고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낼 기폭제가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한국 축구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안양에 프로팀이 생기는 건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안양의 프로무대 복귀는 한국 축구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영표는 8년째 마음고생을 거듭하고 있는 안양 축구 팬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여전히 안양 축구 팬들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양 팬들의 열정은 식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강하게 불타오르고 있다는 걸 느낀다. 안양에 축구팀이 생긴다면 한국 축구가, 또 우리 K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여러가지 흥행요소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영표는 "한국에서 프로축구팀이 생긴다고 했을 때 어느 지역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 지역이 안양이라면 얘기는 더욱 달라진다"고 말한 뒤, "안양은 엄청난 폭발력과 휘발성을 지닌 장소"라며 안양의 프로팀 창단에 대한 염원을 재차 드러냈다.

이영표는 건국대 졸업 후 지난 2000년 안양LG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신인이었던 2000년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안양의 K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2002 시즌까지 총 세 시즌 동안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맹활약 했다. 그는 당시 K리그 최대의 더비였던 안양과 수원의 '지지대 더비'의 열기가 정점을 찍던 시절을 풍미한 장본인 중 한 명이다.

다만 이영표의 희망적인 메세지에도 불구하고 당장 내년 시즌부터 안양을 연고로 한 프로팀을 보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양시가 프로팀 창단을 위해서는 예산확보, 조례제정, 법인설립 등 적지 않은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연맹은 내년 2부리그에 참가할 신생팀의 가입 신청 마감일을 내달 말로 정해놓은 상태다. 안양시가 한 달만에 모든 준비 과정을 마친 후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안양시의 '안양FC' 창단을 위한 추경예산안은 지난 1차 의회에서 계류되며 처리되지 않았다. 안양시는 내달 3일 예결위에 프로팀 창단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며 예결위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5일 본회의를 통해 창단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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