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만 가는 리버풀의 부상자 명단
[닐 존스] 현재 위기에 봉착한 리버풀은 주전 일곱 명의 부상으로 신음을 앓고 있다.
2009. 11. 4. 오전 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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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링컵에서의 탈락, EPL 선두와 승점 9점차, 한 경기 5골 허용에 레드 카드 2명, 그리고 안드레이 보로닌의 무득점 행진수보다 더 많은 부상자 명단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격파하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냈던 리버풀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리버풀 선수들은 훗날, 아니 어쩌면 오는 수요일(현지 시간)에 있을 프랑스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 리그 E조 4라운드 경기가 이번 시즌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혹은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베니테스 감독은 리옹 원정을 떠나는 가방 안에, 부상 중인 일곱 명의 주전 선수들에 대한 걱정을 한가득 싸가지고 떠날 것으로 보인다.
베니테스가 리버풀 감독직에 오른 2004년 이후로, 지금처럼 부상으로 인해 리버풀 스쿼드가 얇아진 적은 없었다(2004년 가을,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리버풀의 공격진에는 오직 유스 출신의 두 공격수 닐 멜로와 플로랑 시나마-퐁골레 뿐이었다는 걸 기억나는가?). 현재 네 명의 선수들은 도버 해협을 건너지조차 못하며, 적어도 일곱 명의 선수들은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니 말이다.
리버풀에 남아 있는 잔류군 중 한 명은 바로 주장 스티븐 제라드이다. 현재 사타구니 부상에서 느리게 회복 중인 제라드는 어쩌면 수술을 해야 하는 걱정에 휩싸여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고통중인 파비우 아우렐리우와 글렌 존슨 또한 리버풀에 남게 되었다. 알베르트 리에라(햄스트링), 마르틴 스크르텔(근육), 그리고 마틴 켈리(발목)은 모두 적어도 수요일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
이로 인해 유스 출신의 나단 에클레스톤, 피터 굴라츠시, 제이 스피어링, 다미앙 플레시스, 그리고 다니엘 아얄라가 모두 원정에 따라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원정에 나선 선수단 중 거의 절반 가까이도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물론 이 중 가장 중요한 선수는 페르난도 토레스이다.
지난 토요일 풀햄전에서 고작 63분을 소화해낸 스페인 대표 토레스도 역시 사타구니 부분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직접 토레스의 선발 출장을 도박이라고 인정했다. 물론 토레스의 선발 출장은 리옹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겠지만, 아마도 베니테스 감독은 모험을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부상자들로는 다니엘 아게르 (등 부상 재발)과 알베르토 아퀼라니(감기), 그리고 다비드 은고그(발목) 등이 있다. 그리고 후보 골키퍼 디에고 카발리에리 또한 병에서 회복하긴 했지만, 출장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이다.

이 모두가 베니테스 감독에게 고민거리를 증가시켜 주고 있다. 리버풀 선수단의 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지만, 수요일 경기에서 다시 한번 리버풀은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리버풀이 조별예선 통과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에밀리아노 인수아, 소티리스 키르지아코스, 그리고 루카스 레이바 등의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마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가 그 중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으로 보인다. 글렌 존슨이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리버풀에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
리옹과의 안필드 원정에서는 켈리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현재 그마저도 부상 중이다. 자국 출신 선수 보호 규정을 위해 필립 데겐은 챔피언스 리그 선수 명단에 이름 조차 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제이미 캐러거가 어쩔 수 없이 그 대역을 해야 하겠지만, 그것 역시 전적으로 아게르의 출전 여부에 달려있다.
리버풀의 상대인 리옹 역시 그들만의 문제거리를 안고 있다. 중앙 수비수가 전원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클로드 퓌엘 리옹 감독은 홀딩 미드필더인 제리미 툴라랑이나 막시메 고날론을 수비로 돌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물론 이미 리옹은 이들 조합을 가지고 리버풀을 격파한 사실이 있지만(심지어 고날론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국내 리그에서 리옹은 니스에게 1대4로 패배하며 수비진의 문제점을 드러냈고, 툴라랑은 지난 토요일 생테테인과의 라이벌전에서 1대0 승리를 할 당시, 퓌엘 감독의 전술적 지시에 분노를 표했다. 결국 그는 하프 타임 때 감독과 충돌하지 못하도록 격리되어야만 했을 정도였다.
또한 주장 시드니 고부는 생테티엔과의 경기가 있기 불과 이틀 전, 술에 취한 모습이 사진에 찍히며 주장 자격이 임시적으로 박탈당한 상황이다. 그는 퓌엘 감독과 동료 선수들에게 굴욕적인 사과를 강요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록 리옹이 그들만의 고민이 있다지만(예를 들어, 툴라랑을 수비로 기용한다면, 미들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죽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리버풀 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리옹은 여전히 리게 앙에서 순항 중이며, 선두 보르도를 승점 2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그리고 고부, 밀라렘 피야니치, 리산드로 로페즈, 바페팀비 고미스, 미셸 바스토스 등과 같은 기용 가능한 공격진들이 풍부하다.
반면 리버풀은 오직 승리만이 필요한 상황이다. 베니테스 감독과 리버풀 선수들은 최근 입을 모아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베니테스 감독에게 있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부상으로 신음 중인 리버풀의 스타 군단이 회복되기만을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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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l Jones, Goal.com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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