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새로운 적 '신종플루 공포증'

[알렉스 디몬드] 첼시는 볼튼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신종 플루'라는 압박감 속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09. 10. 28. 오전 7:27:17

CL: Carlo Ancelotti, Chelse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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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Carlo Ancelotti, Chelse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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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은 자신이 축구 감독으로서 겪어야 할 모든 것을 경험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순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번 주 자신의 감독 경력 사상 가장 큰 어려움을 맞이할 지 모른다. 바로 신종 플루(돼지 독감)가 그것이다.

지난 주말, 신종 플루에 걸려 결장한 크리스토퍼 삼바와 데이비드 던이 소속된 클럽인 블랙번 로버스를 대파한 첼시 선수들은, 이번 주에 다시 한 번 H1N1 바이러스 공포에 직면해 있는 또 다른 클럽인 볼튼 원더러스를 두 번이나 상대해야 한다.

볼튼의 게리 멕슨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가능한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게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좋은 길이다"라고 얘기했다.

"신종 플루에 감염된 한 두명의 선수가 있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최소 5명, 선수 4명과 스탭 1명이 플루에 감염된 것 같다."

"이러한 감염을 피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일인 듯 하다."

비록 볼튼의 의료진들은 경기 중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매우 힘든 일"이라고 조언했지만, 샘 앨러다이스 블랙번 감독은 토요일 경기가 끝난 후 첼시에게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 중에도 선수들에게 신종 플루가 감염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앨러다이스 감독은 "그건 확실하다. 지금껏 가장 지독한 독감 아닌가? 독감이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경기를 중단할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는가?"라고 얘기했다. 

지금까지 첼시 선수단 내에서 선수들이나 스탭들 중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나타낸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첼로티는 감염 공포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경험을 동원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TV로 중계되며,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리그 컵 경기에서 (감염 공포가 있을 지도 모르는)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건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일 수 있다.

안첼로티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토요일 리복 스타디움 원정에 대비하기 위해 몇몇 주전 선수들에게 확실히 휴식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싸워보지도 않고 홈 100% 승리 기록을 깨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첼시에게 있어 칼링컵은 목표의식이 가장 낮은 대회임에는 분명하지만, 모든 우승컵이 소중한 전 밀란 감독 안첼로티로서는 파비오 보리니, 다니엘 스터릿지, 샘 허친슨 그리고 제프리 부르마와 같은 떠오르는 선수들을 경기에 호출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주말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1군 소속의 존 오비 미켈 같은 견고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도 출전을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다이아몬드 4-4-2로의 변화 이후 자신의 포지션인 홀딩 미드필더 자리를 마이클 에시앙에게 내주고 말았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에시앙과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해 내고 싶어할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 전 리저브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온 브라질 출신 수비수 알렉스의 복귀 신고식도 수요일 저녁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부상에서 갓 돌아온 알렉스가 강력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케빈 데이비스를 막기는 다소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볼튼 역시 칼링컵에서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설령 베스트 전력으로 임하더라도 승리의 기회는 최근 시즌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첼시 쪽으로 기울 것 같다. 특히, 블랙번 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조 콜의 경우, 몸이 완전히 회복되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수요일 저녁 안첼로티가 제출하는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칼링컵을 대하는 안첼로티 감독의 자세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신종 플루의 두려움 속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잘 뛰어줄 지 여부는 안첼로티의 능력 외의 문제라고 할 수 잇다. 이는 '감독의 정석'에도 쓰여져 있지 않는 항목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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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Dimond, Goal.com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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