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R 베스트11... MVP는 베나윤
[김현민] 웨스트 햄과 아스날의 런던 라이벌전을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10라운드도 모두 막을 내렸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GOAL.com은 전통의 명가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퍼 선데이로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던 10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해 보았다.
2009. 10. 27. 오후 1:48:42
EPL: Yossi Benayoun, Fulham - Liverpool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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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는 지난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강호들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프리미어 리그가 평준화 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첼시와 리버풀(그것도 리버풀은 지난 라운드까지 1위였던 맨유와의 경기였다)을 제외한 상위 8개 팀들이 모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웨스트 햄 원정에서 전반에만 2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2실점을 허용하며 2대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고, 아스톤 빌라 역시 10라운드 첫 경기였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7분전에 페널티 킥을 헌납하며 1대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선더랜드는 버밍엄 원정에서 1대2로 패했고, 토튼햄은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0대1로 패했으며, 맨체스터 시티 역시 풀햄과의 홈 경기에서 2대2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반면 조 콜이 복귀한 첼시는 블랙번을 상대로 5대0 대승을 거두며 리버풀에게 발목이 잡힌 맨유를 제치고 다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한편 '코리안리거' 이청용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16분만에 프리미어 리그 2호골을 성공시키며 볼튼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풀햄의 설기현도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되면서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 포메이션: 3-5-2
GK 스티브 시몬센(스토크 시티): 토튼햄과 스토크 시티의 경기는 말 그대로 토튼햄 공격진과 시몬센의 맞대결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였다. 토튼햄은 해리 래드납의 토튼햄 감독직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맹폭했으나 시몬센의 환상적인 원맨쇼에 막혀 단 1골도 성공시킬 수 없었다.
DF 라이언 쇼크로스(스토크 시티): 리버풀과 토튼햄, 그리고 에버튼과 같은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쇼크로스는 골키퍼인 시몬센과 함께 토튼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1대0 승리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인해 이제 토튼햄은 다시 한 번 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DF 조디 크래독(울버햄튼 원더러스): 오랜 기간 울브스에서 헌신했던 수비진의 리더 크래독은 아스톤 빌라와의 더비 경기에서 뛰어난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빌라 공격진의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지난 주말 에버튼 전에서 머리를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펼치며 이변 연출(1대1 무승부)의 주역이 되었다.
DF 다니엘 아게르(리버풀):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정확한 커버 플레이, 제공권 능력에 이어 침착한 태클에 이르기까지... 수비수가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보여주면서 맨유의 공격을 차단해 냈다.
MF 요시 베나윤(리버풀): 맨유와의 라이벌전은 말 그대로 베나윤의 베나윤에 의한 베나윤을 위한 경기였다. 그는 경기 내내 엄청난 활동량으로 쉴새없이 뛰어다니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은 물론 우측면 커버 플레이와 함께 파트리스 에브라의 오버래핑을 저지해냈다. 뿐만 아니라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가는 환상적인 스루 패스로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번 라운드 MVP.
MF 프랭크 람파드(첼시): 기다리고 기다리던 람파드의 프리미어 리그 1호 필드골이 터져나왔다.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48분경 전매특허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그는 59분경 페널티 킥마저 성공시키며 2골을 완성했다. 또한 경기 내내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를 선보이며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MF 조 콜(첼시): 마침내 조 콜이 돌아왔다! 거의 1년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출전한 조 콜은 블랙번 전에서 트릭키한 움직임과 센스있는 패스를 동시에 선보이며 '타고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MF 제임스 맥파든(버밍엄): 경기 내내 날렵한 움직임을 보이며 선더랜드의 우측면을 흔들어 놓았다. 파울을 얻어내면서 선제골의 발단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2대1 승리의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FW 우고 로다예가(위건): 맨유도, 에버튼도, 그리고 선더랜드도 패했던 힘든 번리 원정에서 11분과 51분에 왼발과 오른발로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위건에게 값진 승점 3점을 선물했다.
FW 디디에 드록바(첼시): 경기 내내 위력적인 움직임으로 크리스토퍼 삼바마저 결장한 블랙번의 수비진을 파괴해 나갔다. 블랙번의 자살골 역시 그의 골문 침투에 당황한 블랙번의 수비수 가엘 지베가 니콜라스 아넬카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나온 것이었다. 59분경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람파드에게 골을 선물한 그는 5분 뒤 파워풀한 헤딩슛으로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블랙번을 나락으로 이끌었다.
FW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 가벼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엄 갈라스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아쉽게도 후반에 2실점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으나, 그는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스날 공격을 주도했다. 만약 로버트 그린의 선방만 없었다면 그는 더 많은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 그 외
DF 마리오 멜키옷(위건): 위건의 주장인 그는 오버래핑에 이은 멋진 패스로 로다예가의 첫 골을 어시스트 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DF 제이미 캐러거(리버풀): 투혼에 가까운 수비를 펼치며 맨유의 공격을 육탄으로 막아냈다. 다만 오웬에게 범했던 레드 카드에 가까웠던 파울은 옥의 티.
DF 리암 릿지웰(버밍엄): 셋피스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2대1 승리의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자신의 마크맨인 스티드 말브랑크를 꽁꽁 묶으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MF 스캇 파커(웨스트 햄): 터프한 움직임과 넓은 활동량으로 90분 내내 아스날 중원을 괴롭혔다.
MF 마이클 에시앙(첼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후반전 첫 골을 성공시키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MF 헨드리 토마스(위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위건으로 끌고 오면서 번리 격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FW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비록 경기 내내 부상 후유증 탓이었는지 그리 가벼운 몸놀림은 아니었으나, 단 한 번의 찬스를 멋진 골로 연결시키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FW 루이 사아(에버튼): 비록 팀은 볼튼에게 2대3으로 패했으나 사아의 움직임은 파괴적이었다. 또한 그림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골은 이 주의 골에 뽑힐만한 멋진 골이었다.
FW 칼튼 콜(웨스트 햄):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74분경 헤딩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골을 성공시킨 그는 경기 종료 10분전 페널티 킥까지 유도해내며 2대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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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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