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리버풀 침몰시킨 '제2의 바죠' 요베티치
[김현민] 피오렌티나가 예상을 깨고 '챔피언스 리그의 강자' 리버풀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2의 바죠' 스테반 요베티치가 있었다.
2009. 9. 30. 오전 7:08:30
물론 피오렌티나가 자신들의 홈에서 리버풀을 이긴 걸 가지고 이변이라고 평하는 건 다소 과한 발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1차전에서 다소 억울하게 퇴장을 당했던 팀의 간판 공격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없이 이번 경기에 임해야 했다.
또 다른 에이스인 아드리안 무투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채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상태였고, 지난 시즌 오랜만에 복귀한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실패를 맛보았을 뿐 아니라 달콤한 복수를 꿈꿨던 리옹과의 1차전에서 또 다시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그러자 피오렌티나에는 이번 역시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선 또 다시 실패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들이 쏟아져 나왔었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엔 세리에A의 신성 스테반 요베티치가 있었다.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에 입성한 19살의 어린 공격형 미드필더 겸 공격수인 요베티치는 이번 시즌 초반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탈리아 전문가들로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세리에A의 아이콘 카카의 뒤를 이을 포스트 카카 시대의 선두 주자로 꼽혔었다.
그리고 그는 '챔피언스 리그 DNA'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챔피언스 리그 전통의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2골을 성공시키며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켰다.
요베티치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불리며 화려하게 축구계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이다. 불과 16살의 어린 나이에 세르비아의 명문 파르티잔 1군팀에 데뷔한 그는 17살에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승선했고, 18살에 파르티잔 주장직에 임명되는 등 고공 행진과 함께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런 그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많은 명문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가졌으나 피오렌티나는 오랜 구애 끝에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요베티치는 주로 교체로 뛰며 서서히 세리에A 무대에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다. 비록 그가 지난 시즌 큰 활약상을 펼친 건 아니지만, 그의 플레이는 품격 자체가 달랐다. 그리고 많은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그의 플레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요베티치는 자신이 재능있는 유망주라는 걸 보여준 시기였다면, 이번 시즌은 요베티치의 재능이 마침내 폭발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무투의 부상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요베티치는 시즌 첫 6경기에서 3골을 성공시키며 무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었다.
특히 지난 1주간 그의 활약상은 단연 눈부셨다. 개막 이후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세리에A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대0 승리에 일조한 그는 이어진 리보르노와의 주말 경기에서 58분경 교체 투입되어 76분경 침착하게 패널티 킥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대0 승리의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이어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화려한 1주일에 정점을 찍었다.
요베티치는 발기술이 뛰어나고 드리블 실력도 좋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줄 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는 마치 피오렌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베르토 바죠를 연상케할 정도로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이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바르가스의 슛이나 다름없는 크로스를 발만 살짝 대서 골로 연결시키며 천재성의 일부분을 살짝 내비쳐주었다.
그런 그에게 많은 축구 관계자들의 칭찬이 쏟아지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몬테네그로의 축구 영웅인 페야 미야토비치는 레알 마드리드 단장 시절 "요베티치는 진정한 재능을 가진 선수이다. 이미 수많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벌써 완성되어 있다. 우리 역시 그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영입할 수 없었다"고 평했다.
또 다른 몬테네그로의 영웅이자 그를 사실상 발굴했던 사비세비치는 그에 대해 "그는 천부적인 골감각을 지닌 선수이다. 공을 지키는 능력도 탁월하게 자유롭게 필드를 누빈다. 그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피오렌티나는 최고의 유망주를 얻었다"며 요베티치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피오렌티나의 감독인 체사르 프란델리는 요베티치에 대해 "제2의 프란체스코 토티"라고 평했고, 과거 피오렌티나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지안카를로 안토뇨니는 "요베티치는 체격이 큰 바죠 같다. 그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이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어떻게 골을 만들어 낼지 알고, 또 스스로 골을 만들어 낼 줄도 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피오렌티나의 간판 공격수였던 엔리코 키에사 역시 "요베티치는 카카를 연상케 한다. 좋은 신체조건과 뛰어난 재능, 그리고 기술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그에 대한 칭찬은 단지 몬테네그로나 피오렌티나 관련 인사들로부터만 나온 게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요베티치는 이번 시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는 피오렌티나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그를 봤고, 그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요베티치의 재능을 칭찬했다.
이렇듯 그의 활약이 지속되자 그의 인기 역시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그리고 피오렌티나에선 요베티치 매니아가 마치 전염병처럼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는 현재 피오렌티나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이며, 피오렌티나의 연고지인 플로렌스의 산 로렌조 마켓에선 요베티치의 헤어 스타일을 본딴 가발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 세리에A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를 지탱하던 양웅 카카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페인으로 떠남에 따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세리에A의 새 시대를 이끌 새로운 영웅들 중 하나가 바로 요베티치이다. '몬테네그로의 별' 요베티치가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 리그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 본다.
Did you know?
1. 요베티치의 등번호는 8번이다. 그 이유는 바로 요베티치가 어린 시절 몬테네그로의 영웅 미야토비치가 뛰는 걸 보면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2. 하지만 요베티치의 우상은 미야토비치도, 그를 발굴한 몬테네그로 축구협회 회장 사비세비치도 아닌 바로 '무결점 공격수' 안드레이 쉐브첸코이다.
[GOAL.com 인기뉴스]
또 다른 에이스인 아드리안 무투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채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상태였고, 지난 시즌 오랜만에 복귀한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실패를 맛보았을 뿐 아니라 달콤한 복수를 꿈꿨던 리옹과의 1차전에서 또 다시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그러자 피오렌티나에는 이번 역시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선 또 다시 실패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들이 쏟아져 나왔었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엔 세리에A의 신성 스테반 요베티치가 있었다.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에 입성한 19살의 어린 공격형 미드필더 겸 공격수인 요베티치는 이번 시즌 초반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탈리아 전문가들로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세리에A의 아이콘 카카의 뒤를 이을 포스트 카카 시대의 선두 주자로 꼽혔었다.
그리고 그는 '챔피언스 리그 DNA'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챔피언스 리그 전통의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2골을 성공시키며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켰다.
요베티치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불리며 화려하게 축구계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이다. 불과 16살의 어린 나이에 세르비아의 명문 파르티잔 1군팀에 데뷔한 그는 17살에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승선했고, 18살에 파르티잔 주장직에 임명되는 등 고공 행진과 함께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런 그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많은 명문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가졌으나 피오렌티나는 오랜 구애 끝에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요베티치는 주로 교체로 뛰며 서서히 세리에A 무대에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다. 비록 그가 지난 시즌 큰 활약상을 펼친 건 아니지만, 그의 플레이는 품격 자체가 달랐다. 그리고 많은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그의 플레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요베티치는 자신이 재능있는 유망주라는 걸 보여준 시기였다면, 이번 시즌은 요베티치의 재능이 마침내 폭발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무투의 부상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요베티치는 시즌 첫 6경기에서 3골을 성공시키며 무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었다.
특히 지난 1주간 그의 활약상은 단연 눈부셨다. 개막 이후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세리에A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대0 승리에 일조한 그는 이어진 리보르노와의 주말 경기에서 58분경 교체 투입되어 76분경 침착하게 패널티 킥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대0 승리의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이어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화려한 1주일에 정점을 찍었다.
요베티치는 발기술이 뛰어나고 드리블 실력도 좋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줄 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는 마치 피오렌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베르토 바죠를 연상케할 정도로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이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바르가스의 슛이나 다름없는 크로스를 발만 살짝 대서 골로 연결시키며 천재성의 일부분을 살짝 내비쳐주었다.
그런 그에게 많은 축구 관계자들의 칭찬이 쏟아지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몬테네그로의 축구 영웅인 페야 미야토비치는 레알 마드리드 단장 시절 "요베티치는 진정한 재능을 가진 선수이다. 이미 수많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벌써 완성되어 있다. 우리 역시 그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영입할 수 없었다"고 평했다.
또 다른 몬테네그로의 영웅이자 그를 사실상 발굴했던 사비세비치는 그에 대해 "그는 천부적인 골감각을 지닌 선수이다. 공을 지키는 능력도 탁월하게 자유롭게 필드를 누빈다. 그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피오렌티나는 최고의 유망주를 얻었다"며 요베티치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피오렌티나의 감독인 체사르 프란델리는 요베티치에 대해 "제2의 프란체스코 토티"라고 평했고, 과거 피오렌티나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지안카를로 안토뇨니는 "요베티치는 체격이 큰 바죠 같다. 그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이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어떻게 골을 만들어 낼지 알고, 또 스스로 골을 만들어 낼 줄도 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피오렌티나의 간판 공격수였던 엔리코 키에사 역시 "요베티치는 카카를 연상케 한다. 좋은 신체조건과 뛰어난 재능, 그리고 기술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그에 대한 칭찬은 단지 몬테네그로나 피오렌티나 관련 인사들로부터만 나온 게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요베티치는 이번 시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는 피오렌티나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그를 봤고, 그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요베티치의 재능을 칭찬했다.
이렇듯 그의 활약이 지속되자 그의 인기 역시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그리고 피오렌티나에선 요베티치 매니아가 마치 전염병처럼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는 현재 피오렌티나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이며, 피오렌티나의 연고지인 플로렌스의 산 로렌조 마켓에선 요베티치의 헤어 스타일을 본딴 가발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 세리에A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를 지탱하던 양웅 카카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페인으로 떠남에 따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세리에A의 새 시대를 이끌 새로운 영웅들 중 하나가 바로 요베티치이다. '몬테네그로의 별' 요베티치가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 리그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 본다.
Did you know?
1. 요베티치의 등번호는 8번이다. 그 이유는 바로 요베티치가 어린 시절 몬테네그로의 영웅 미야토비치가 뛰는 걸 보면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2. 하지만 요베티치의 우상은 미야토비치도, 그를 발굴한 몬테네그로 축구협회 회장 사비세비치도 아닌 바로 '무결점 공격수' 안드레이 쉐브첸코이다.
[GOAL.com 인기뉴스]
☞ [웹툰] 흔들리는 인테르와 무리뉴 감독
☞ 리버풀 침몰시킨 '제2의 바죠' 요베티치
☞ 마라도나가 경질되어야 할 5가지 이유
☞ 휴즈 감독 "산타 크루스 실력 의심안해"
☞ 퍼거슨 "호날두·메시가 최고, 루니도 곧"
☞ 바르샤 감독 "디펜딩 챔피언? 의미없어"
김현민 기자
-축구를 두배로 즐기는 웹툰이 한자리에!(http://goal.com/kr/news/1063/hit-goalcom)-
-ⓒ전 세계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 (http://www.goal.com/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Most Read News
Ad
Today Hot issue
- [웹툰] 아일랜드, 재경기 가능할까?
56 - [웹툰] '부상병동' 첼시, 해법은 없나
41 - 첼시의 마지막 선택, 아구에로냐 파투냐
24 - [웹툰] 6강 PO 앞둔 감독들의 신경전
22 - '닮은꼴' 첼시&아스날, 부상으로 위기 맞나?
14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