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단독 인터뷰] 장결희 “바르셀로나 시절,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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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팀에서 배웠다는 것 자랑스러워,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스 진출’ 장결희가 직접 말하는 바르셀로나 시절에 대한 소회.

“세계 최고의 팀에서 배웠다는 것 자랑스러워,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스 진출’ 장결희가 직접 말하는 바르셀로나 시절에 대한 소회. 

[골닷컴 이성모 기자] “세계 최고의 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바르셀로나 시절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아온 유망주 장결희가 최근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보낸 6년을 정리하고 그리스 1부 리그 클럽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장결희는 이미 새 팀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는 등 빠른 속도로 새 팀에 적응하고 있다. 트리폴리스 역시 장결희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 팀으로 이적한 후 미래를 향해 달려가기 전에, 그에게 있어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6년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와 지난 6월 바르셀로나에서 직접 만나서, 또 그의 새 팀 입단이 공식 발표난 후 전화통화를 통해 장결희 본인이 직접 말하는 바르셀로나 시절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장결희는 “6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하면서 적응도 많이 했었고 이곳에 있는 한인분들이라던지 친해진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 분들과 헤어진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것 같다”며 “또 바르셀로나에서 지내면서 이곳이 마치 고향처럼 편안했는데, 그런 곳을 떠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서 “또 막상 새로운 팀에 가니 현지 언어를 잘 모르는 부분도 있고 긴장이 되기도 한다”며 “다행히도 팀에 7, 8명 정도 스페인어를 쓰는 동료들이 있어서 아주 큰 문제는 없고 감독님 역시 스페인어를 할 줄 아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자신의 바르셀로나 시절에 대해 “세계 최고의 팀에서 배웠다는게 자랑스럽다”며 “정말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배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술적인 부분인 것 같다”라며 “윙에서의 움직임이나 전술적인 이해에 대한 부분을 중심으로 축구에 대해 전체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성인팀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유소년 팀에서 1군 팀 가는 것은 원래부터 1%의 가능성, 하늘에서 별따기 같은 일이었다”라며 “1군 팀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 일원이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중요한 건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 이 팀에서 잘하면 빅클럽에서 나를 찾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팀에서도 잘하면 유로파 리그, 챔피언스리그도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당시 장결희는 14세(중 1)였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타지생활을 경험했다.성인이라도 하기 쉽지 않은 일을 너무 어린 나이에 경험한 것이 힘들지는 않았을까. 

그는 그 부분에 대해 “14살 때, 바르셀로나에 나와서 언어도 안 되고 많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오히려 그 시절에 겪었던 일들이 지금 나에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말도 없고 소심했었는데 지금은 전보다 활발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성인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바로 그리스로 갔다면 그런 일들을 다 처음 겪는 일이지만 나는 이미 이전에 겪었던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6년 사이, 장결희가 경험한 가장 힘든 일들은 아마도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던 일과 U-20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장결희는 그 일들에 대해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출장 정지를 당해서 2년 동안 뛰지 못한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부터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새 팀을 구하는 것도 걱정한 것보다 잘 됐다. 테스트를 받는 내내 몸 상태도 가볍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는 장결희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처음 입단테스트를 받았던 팀이다.  

또 U-20 월드컵 출전 불발에 대해서는 “그 때는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경기에도 못 나가고 있었고 풀백도 나에게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었다”라며 “물론 출전을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아쉽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 오히려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더 노력을 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 시절과 그리스 진출 후에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에게 “항상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경기에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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