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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나는 폴란드, 곳곳에 수준급 선수 보유

[골닷컴] 윤진만 기자=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 바이에른뮌헨)의 원맨팀으로 불리어도 무방해 보인다. 하지만 다른 포지션에도 수준급 선수를 보유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전체적인 스쿼드의 질은 북아일랜드보다 낫다. FIFA랭킹부터 각각 6위와 24위다.

백업 공격수부터가 이탈리아 강호 나폴리 소속이다. 아르카디우스 밀리크(24)는 장시간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있다 최근 돌아왔다. A매치 3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고, 2015-16시즌 아약스 소속으로 리그에서 21골을 넣을 정도로 발군의 득점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24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남짓 활약한 만큼 28일 한국과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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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전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그레고슈 크리호비악(28)은 대한민국의 기성용과 같이 중원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에서 활약 중인데, 원 소속팀은 파리생제르맹이다. 최근 파리는 웬만한 실력을 지니지 않으면 영입하지 않는다. 폴란드 대표팀에서 10번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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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는 카롤 리네티(23, 삼프도리아). 신장(176cm)이 큰 편은 아니지만,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중원 압박에 능하다. 전방 공간을 노린 왼발 침투 패스도 일품이다. 한국 미드필드진에 더 까다로운 선수는 크리호비악보다 리네티일 수 있다. 

수비진에는 베테랑이 다수 포진했다. 손흥민(26, 토트넘)이 분데스리가 시절 자주 상대한 루카스 피스첵(32, 도르트문트) 리그앙 정상급 수비수 카밀 글리크(30, AS모나코)가 스리백의 중심축을 이룬다. 경험이 부족한 한국 수비진과는 대비된다. 뒤를 받치는 마치에이 리버스(28, 로코모티브모스크바) 티아고 시오넥(31, 스팔) 마르친 카민스키(26, 슈투트가르트) 등도 유럽 상위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골키퍼는 폴란드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이다. 아스널, AS로마를 거쳐 현재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27) 기성용 팀동료 우카시 파비안스키(32, 스완지시티)가 폴란드의 1, 2번 문지기다. 나이지리아전에서 휴식한 슈치에스니가 한국전에 나설 거로 보인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테스트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역시 신태용 감독이 가장 주의해야 할 인물은 레반도프스키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골잡이인만큼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0일 함부르크와 맞대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북아일랜드의 허약한 공격에 2골을 내준 수비진이 만나는 첫 월드클래스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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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흘 간격으로 치러지는 A매치 친선전이고, 현재 아담 나왈카 폴란드 감독이 신예들을 테스트하는 중이란 점을 고려할 때, 위에 언급한 주축 선수 중 일부가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주사를 맞고자 먼 유럽까지 떠난 대표팀은 최대한 베스트에 가까운 선수들이 출전하는 쪽을 바랄 것 같다.

3월28일 새벽 3시45분 실롱스키 스타디온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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