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의 마법도 가리지 못한 리버풀의 재앙같은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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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쿠티뉴의 첫 마법이 가동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수비 문제로 인해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리버풀이 리그, 챔피언스리그, 리그컵으로 이어진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끊었다. 쿠티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감아차기와 어시스트로 팀을 구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수비 불안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리버풀의 급한 불은 일단 쿠티뉴가 껐다. 올 여름 바르셀로나로부터 1억1,500만 유로의 오퍼를 받았지만 리버풀에 남게 된 그는 이적시장의 소동(?)이 끝나자 프로답게 자신의 위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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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상황에서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A매치 휴식기 후부터 리버풀의 경기에 나선 그는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6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전반 15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을 도운 쿠티뉴는 전반 23분에는 프리킥으로 직접 추가골을 넣었다. 1골 1도움으로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와 골을 모두 올렸다.

주중 리그컵에 45분을 뛰었지만 팀이 레스터시티에게 0-2로 패하며 조기 탈락하는 모습을 봐야 했던 쿠티뉴로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클롭 감독도 “솔직히 주중 경기는 좋지 못했지만 오늘의 쿠티뉴는 완벽했다. 그도 오늘 퍼포먼스에 행복할 거다. 나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쿠티뉴의 맹활약에도 리버풀 수비의 문제는 다 가려지지 않았다.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도 리버풀 수비는 허둥지둥댔다. 마팁과 로브렌은 잇달아 경고를 받으며 위기를 가중했다. 오카자키 신지에게 전반 추가시간에 불필요한 실점을 했다. 미뇰레 골키퍼는 후반에 페널티킥을 막았지만 이 실점에서는 펀칭 미스를 범했다. 후반 23분 조단 헨더슨의 골로 도망갔지만 1분 만에 제이미 바디에게 또 실점하며 20분 넘는 시간 동안 마음 졸여야 했다.

세비야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2실점하며 비긴 뒤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에 “우리 팀 수비수보다 나은 선수를 5명만 말해보라”며 수비라인을 옹호했던 클롭 감독도 더는 지켜주지 못했다. 그는 “수비에서 많은 실수가 벌어지고 있다. 수비라인을 바꾸고는 있지만 실점이 계속된다. 오늘도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조직적인 문제다. 논의하며 계속 개선하겠다”라고 인정했다.

리버풀 수비의 재앙은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0-5로 진 뒤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세비야(2-2, 챔피언스리그), 번리(1-1, 리그), 레스터시티(0-2, 리그컵)에게 모두 실점했다. 이번에도 2실점을 허용했다. 5경기 연속 실점인데 총 12실점으로 경기당 2.4골이다. 

올 여름 리버풀은 판 다이크 영입을 적극 추진했지만 사우샘프턴의 반대로 무산됐다. BT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일하는 리오 퍼디낸드는 “리버풀 4백에서 2명은 그들 팀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고 직설화법으로 평가했다. 이어서는 “판 다이크가 왔어야 했다. 그가 마티프와 함께 뛰었다면 좋은 파트너십을 보여줬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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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부터 기복 심한 플레이가 반복되는 로브렌에 대한 지적이기도 했다. 퍼디낸드도 “로브렌은 실수가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는 “모레노도 수비적으로 좋지 못하다”라고 평가했다. 공격적으로 나가는 플레이는 좋지만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주는 역할을 크게 부족하다는 것.  

쿠티뉴의 활약으로 심각한 위기는 극복했지만 리버풀은 수비에 손을 댈 시간도 없이 스파르탁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에 나서야 한다. 돌아와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치르면 A매치 휴식기로 선수 다수가 대표팀으로 떠난다. 시간의 절대 부족 속에 클롭 감독에겐 어떤 혜안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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