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체계 깬 토트넘, 손흥민 얼마에 붙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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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잡으며 주급 체계 뒤집은 토트넘, 본격적인 구조 조정 돌입 임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명문구단 도약을 꿈꾸는 토트넘이 목표 달성을 위해 차근차근 구단의 기조에 조금씩 손을 대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이어 주포 해리 케인(24)도 팀에 남는다.

토트넘은 지난 8일 밤(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케인은 지난 2015-16, 2016-17 시즌 연이어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데다 현재 네 시즌 연속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다. 그동안 그는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거액 이적료에 팀과의 결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끝내 잔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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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대폭 인상된 케인의 주급이다. 그는 기존 계약 조건은 주급 약 11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억5831만 원).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과 케인의 새 계약 조건은 기본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8784만 원)에 각종 보너스가 추가됐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 주급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그의 기본 주급은 무려 35만 파운드(약 5억372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그를 제외한 프리미어 리그의 주급 상위권 선수들도 모두 20만 파운드대 몸값을 받고 있다. 즉, 케인의 새 주급은 그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다.

그동안 토트넘은 거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구단 중 사실상 유일하게 매우 엄격한 주급 체계로 선수단을 운영했다. 주급 체계란 구단이 자체적으로 일종의 '샐러리캡'을 도입해 선수단 인건비를 최소화하는 경영 전략이다. 토트넘은 작년까지 선수당 주급 상한선을 10만 파운드로 엄격히 제한했으나 당시에도 케인과의 재계약을 통해 이를 소폭 인상한 적이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케인의 주급을 두 배로 올렸다는 건 앞으로 재계약을 맺을 팀 내 주요 선수도 더는 주급 체계가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체티노 감독이 공개적으로 투자에 소극적인 구단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자 이를 바로 수용하며 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다니엘(레비 토트넘 회장)과 나는 구단의 야망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토트넘이 꾸준한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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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이 가는 대목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준비 중이라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오는 2020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즉, 토트넘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해야 한다. 대개 구단은 팀 내 입지가 확고한 선수일수록 계약 기간을 2년 남겼을 때 일찌감치 재계약 협상을 시작한다. 즉, 올여름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 주급 9만6천 파운드(1억2141만 원)를 받고 있다. 이는 케인과 재계약을 맺기 전까지 선수당 11만 파운드의 주급 체계를 유지한 토트넘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액수.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3월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케인을 차례로 붙잡은 구조 조정에 돌입한 토트넘이 지난 두 시즌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남겨두려면 그 또한 10만 파운드를 훌쩍 넘는 조건에 재계약을 맺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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